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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류현진이 시즌 5번째 퀄리티스타트에 승리 요건까지 갖췄다.
류현진(LA 다저스)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리는 2017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 4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5승 요건을 채웠다. 총 투구수는 93개.
류현진이 시즌 19번째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 성적은 19경기 4승 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45. 최근 등판이었던 20일 디트로이트 원정에선 5이닝 3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7일 뉴욕 메츠전 이후 승리가 없던 상황. 피츠버그 상대로는 통산 3경기 3승 평균자책점 2.79로 강했다. 올해는 첫 맞대결.
시작은 순조로웠다. 1회말 선두타자 조쉬 해리슨을 만나 커터와 슬라이더로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한 뒤 다시 커터를 던져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이어 좌타자 아담 프레이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선장’ 앤드류 맥커친은 2루수 땅볼로 각각 처리하고 이닝을 깔끔하게 끝냈다. 1회 투구수는 15개.
1점의 리드를 안은 2회에도 선두타자 조쉬 벨과 데이빗 프리즈를 연속해서 2루수 뜬공으로 잡고 순항했다. 프리즈의 아웃은 2루수 로건 포사이드의 호수비가 뒷받침됐다. 그러나 2사 후 집중력이 아쉬웠다. 션 로드리게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엘리아 디아즈-조디 머서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한 것. 2B2S에서 던진 회심의 92마일 직구가 머서의 적시타로 연결됐다. 이후 채드 쿨의 1루수 땅볼로 이닝 종료. 2회 투구수는 27개로 다소 많았다.
그러나 3회 곧바로 안정을 찾았다. 선두타자 해리슨에게 커터를 던져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고, 프레이저는 연속 스트라이크 2개로 기선을 제압한 뒤 91마일짜리 직구로 2루수 땅볼 처리했다. 맥커친을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3루수 저스틴 터너의 호수비 덕에 벨을 내야땅볼 처리,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3회 투구수는 17개.
4회는 커티스 그랜더슨의 솔로포에 힘입어 다시 리드를 안고 시작했다. 선두타자 프리즈와 풀카운트 승부를 가져갔으나 투수 앞 땅볼로 잡아냈고, 로드리게스는 유격수 직선타, 디아즈는 중견수 뜬공으로 손쉽게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경기 두 번째 삼자범퇴. 4회 투구수는 단 9개에 불과했다.
5회 역시 순조로웠다. 선두타자 머서를 체인지업을 이용해 유격수 땅볼 처리한 뒤 투수 스티븐 브롤트는 공 1개로 역시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어 해리슨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프레이저를 내야땅볼로 처리하며 시즌 5승 요건을 채웠다. 5회 투구수는 9개. 5회까지는 77개를 던졌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피츠버그 중심타선을 맞이해 호투를 이어갔다. 선두타자 맥커친과 벨을 연속해서 내야땅볼로 잡아냈고, 프리즈의 땅볼타구가 3루 베이스에 맞으며 내야안타가 됐지만 로드리게스를 삼진 처리,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류현진은 7회초 타석에서 오스틴 반스와 교체되며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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