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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강정호를 향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구단의 애정이 식지 않고 있다.
미국 피츠버그 지역 언론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25일(이하 한국시각) “피츠버그 구단이 강정호의 도미니카 윈터리그 참가를 추진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피츠버그 닐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와 함께할 수 있다는 희망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음주운전 사고 여파로 인해 여전히 미국 땅을 밟지 못하고 있다. 올해 3월 열린 1심에서 징역 8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그는 취업 비자 발급이 거부됐고, 이에 항소했으나 재판부가 원심을 유지했다. 강정호 측은 대법원 상고를 포기했고, 메이저리그 복귀는 어려워졌다. 강정호는 일단 국내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 중이다.
도미니카 윈터리그는 오는 10월 21일부터 시작돼 약 두 달간 진행된다. 메이저리그 및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대거 참여하며 부상으로 뛰지 못했거나 포지션 변경이 필요한 선수들이 감각을 조율하기도 한다. 실전 감각이 무뎌진 강정호에게 적합한 무대. 훗날 비자 발급이 정상적으로 진행된다고 가정했을 때 스프링캠프 참가에 앞서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 역시 “강정호는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치열한 환경에서 타석을 맞이할 것이다. 내년 스프링캠프에 앞서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윈터리그 참가 의미를 설명했다. 단, 이 매체는 “그 때까지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다면”이라는 전제를 달았다.
[강정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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