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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개그맨 윤정수의 파란만장 인생사가 공개된다.
1992년 SBS 공채 개그맨 1기로 데뷔한 윤정수는 2003년 MBC 방송연예대상 쇼 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많은 인기를 누렸다. 공백기 없이 각종 예능에서 종횡 무진하던 그가 갑자기 방송에서 자취를 감췄다. 보증을 서는 바람에 30억 상당의 빚더미에 앉은 것. 당시 그는 관리비를 내지 못해 물과 전기가 끊길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처했다.
2013년 파산 선고를 받은 후 최근에서야 모든 채무 관계를 이행 중인 윤정수에게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다. 개그우먼 김숙과 가상 결혼 생활을 콘셉트로 진행한 예능 '님과 함께'가 흥행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것.
윤정수는 최근 예능 '오지의 마법사'에 이어 홈쇼핑까지 출연하는 등 잠 잘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윤정수를 성공하게 한 힘의 근원은 어머니였다. 보증으로 빚을 지고 좌절했을 때 그를 일으킨 힘 역시 어머니였다. 그는 늘어가는 채무 빚에 허덕이고 방송 일마저 끊기는 어려움 속에서도 치매로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를 모시는 일을 결코 포기할 수 없었다.
2016년 11월 어머니가 생을 마감했다. 어머니를 직접 모시며 살뜰히 챙겨왔던 윤정수는 불효를 저지른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는데.
27일 오전 8시 방송.
[사진 = MBC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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