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이 또 다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썼다.
두산 베어스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서 4-3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최근 4연승, 홈 6연승을 달리며 시즌 68승 2무 46패를 기록했다. 선두 KIA와는 단 2경기 차. 아울러, 넥센과의 올 시즌 16차례 맞대결을 8승 8패로 마무리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넥센은 61승 57패가 됐다.
선취점은 넥센의 몫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 이정후가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이후 이택근의 삼진, 서건창의 내야땅볼에 2사 2루가 됐고, 김하성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로 선취 타점을 올렸다. 이어진 2회에는 선두타자 장영석이 좌중월 솔로포로 리드를 벌렸다. 시즌 7호.
1회 2사 만루를 무산시킨 두산이 3회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김재호-김인태-박건우의 세 타자 연속 안타가 나오며 첫 득점을 올린 것. 6회에는 1사 후 오재원의 2루타에 이어 김재호가 좌측 외야 깊숙한 곳으로 향하는 동점 2루타를 때려냈다.
넥센이 8회초 2-2의 균형을 먼저 깼다. 1사 후 김하성의 좌전안타에 이어 마이클 초이스가 1타점 2루타를 날린 것. 그러나 두산은 포기하지 않았다.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오재일과 오재원이 백투백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이현승-김승회-이용찬이 뒤를 지켰다. 김승회는 시즌 7승, 이용찬은 시즌 20세이브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김재호, 박건우가 3안타, 오재원이 2안타로 활약했다.
반면 넥센 선발투수 최원태는 5이닝 5피안타 5사사구 7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불펜 난조에 승리를 날렸다. 패전투수는 김상수. 타선에서는 김하성, 장영석이 멀티히트로 분전했다.
두산과 넥센은 26일부터 각각 잠실에서 LG와, 사직에서 롯데와 주말 2연전에 돌입한다.
[오재원(첫 번째), 오재일(두 번째).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