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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제5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 이하 '부코페')가 25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 간의 여정에 돌입했다. 큰 웃음으로 축제의 문을 연 희극인들의 이야기를 모아봤다.
▲ "손석희 사장은 아시는지."
개막식 블루카펫을 채운 이들은 대부분 코미디언이었지만, 이색적인 얼굴도 있었다. JTBC '아는 형님' 출연 등으로 유명한 장성규 JTBC 아나운서였다. 닮은꼴인 개그맨 김기리와 함께 블루카펫 무대에 오른 그를 본 개그맨 변기수는 "KBS를 통해 중계되고 있는데 JTBC 아나운서가 등장했다. 손석희 사장님은 이 사실을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 "MBC에도 뛰어난 능력을 가진 코미디언이 많다."
이날 행사에는 KBS '개그콘서트'의 멤버 뿐만 아니라, 현재는 코미디프로그램이 방송되고 있지 않은 MBC, SBS의 상징적인 개그맨들이 대거 함께 해 의미를 더 했다. 이에 대해 변기수는 "MBC에도 뛰어난 능력을 가진 코미디언이 많다. 이들이 웃음을 줄 수 있는 무대가 생겼으면 한다. MBC 코미디의 부활을 기대한다"고 응원의 말을 건넸다.
▲ "틴틴파이브니까 다섯 번째 축제엔 꼭 참여하고 싶었다."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인 '볼 때만 성화봉송'의 마지막 성화봉송 주자는 '희망의 아이콘'인 틴틴파이브의 이동우과 김경식이었다. 김경식의 부축을 받으며 무대에 오른 이동우는 "다섯 번째 축제 아니냐? 우리가 틴틴파이브니까 꼭 참여를 하고 싶었다. 모두 함께 재밌고, 행복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관객에게 이야기했다.
▲ "김준호가 사업은 많이 들어먹었지만…."
개막식의 사회를 맡은 김구라는 집행위원장인 김준호를 향해 코믹한 디스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사업은 실패했어도 '부코페'는 잘 이끌어나가고 있다"는 김구라의 이야기에는 개그계 선후배들을 위해 페스티벌을 지켜나가고 있는 김준호에 대한 고마움이 담겨있었다.
[사진 = (사)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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