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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윤정수가 과거 물과 전기가 끊겼던 적을 회상했다.
27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윤정수의 파란만장 인생사가 공개됐다.
보증을 잘 못 서는 바람에 30억 상당의 빚더미에 앉았던 윤정수. 20억 상당의 고급 아파트를 헐값에 경매로 넘기고 채무도 10억 가까이 됐었다고.
이날 윤정수는 과거 관리비를 내지 못해 집에 물이 끊겼던 적이 언급되자 "그래서 물이 소중하다. 저는 이미 물부족을 15년 전에 경험했다"고 말했다. 아픈 기억이지만 잊지 않기 위해 당시 사진도 사진으로 남겼다.
윤정수는 단수가 되자 그나마 물이 끊기지 않았던 음용수 관에 호스를 연결해 물을 모아 생활했다고.
그는 "일주일, 열흘, 열흘 정도 있다가 한 달이 조금 되기 전에 돈을 구해서 관리비를 냈다. 관리비를 내지 않은 것은 제 잘못이다. 그런데 어려울 때는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시간들이 얼마나 계속됐냐는 질문에 그는 "2년"이라며 "집은 일단 어떻게 든 생겼지만, 누가 도와줘서 생겼지만 1년, 1년은 그렇게 됐다. 1년, 2년을 통해 법원에 파산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니까 1년, 2년을 기다렸던 것이다. 제가 보증을 섰던 사람이 어떻게든 해주겠다고 그래서 2년을 기다렸다"고 회상했다.
뿐만 아니었다.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단수에 이어 전기까지 끊겼던 일이 언급됐다.
윤정수는 "뭔지는 모르겠는데 정말 버티고 싶었다. 그런데 전기를 끊으니까 진짜 아무것도 못한다"면서 "빛에 감사함을 그 때 느꼈다"고 밝혔다.
[사진 = M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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