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생애 첫 10승에 재도전한 SK 와이번스 박종훈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박종훈은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박종훈은 6이닝 동안 85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박종훈은 순조롭게 경기를 시작했다. 1회초 선두타자 이동훈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박종훈은 이후 오선진(1루수 땅볼)-양성우(중견수 플라이)-최진행(삼진)을 범타 처리하며 1회초를 마무리했다. 박종훈은 기세를 몰아 2회초에는 하주석(유격수 플라이)-김원석(삼진)-김주현(3루수 파울 플라이)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박종훈은 SK가 1-0으로 앞선 3회초에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1사 1루서 이동훈을 삼진 처리한 박종훈은 이어 오선진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2사 1, 2루서 양성우의 2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3회초를 끝냈다.
SK가 2-0으로 달아난 4회초도 깔끔했다. 박종훈은 총 8개의 공을 던지며 최진행(2루수 땅볼)-하주석(삼진)-김원석(3루수 땅볼)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박종훈은 5회초에도 전광판에 ‘0’을 새겼다. 김주현(중견수 플라이)와 정범호(2루수 플라이)를 범타 처리한 후 임익준에게 볼넷을 허용, 상황은 2사 1루. 박종훈은 이동훈의 2루수 땅볼을 이끌어내며 5회초를 마쳤다. 박종훈은 기세를 몰아 6회초 오선진(투수 땅볼)-양성우(3루수 땅볼)-최진행(삼진)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이날 3번째 삼자범퇴였다.
박종훈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박종훈은 SK가 3-0으로 앞선 7회초 마운드를 박희수에게 넘겨줬다.
한편, 박종훈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23경기에 등판, 9승 7패 평균 자책점 4.45를 남겼다. 1승만 추가하면, 2011년 1군 데뷔전을 치른 이후 첫 시즌 10승을 달성하게 된다.
박종훈은 지난 22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불펜이 난조를 보여 승리가 무산된 바 있다. 27일 승리투수가 된다면, 박종훈은 생애 첫 10승 및 한화전 5연승을 달성하게 된다.
[박종훈.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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