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두산 외국인투수 마이클 보우덴(31)이 LG 타선을 1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투구수가 너무 많아 5회까지 던질 수밖에 없었다.
보우덴은 2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와의 시즌 13차전에서 5이닝 5피안타 5볼넷 1실점을 남겼다.
이날 보우덴은 매회 주자를 내보내며 숱한 위기와 함께했다. 때문에 5회까지 투구수가 113개에 달했다.
1회초 안익훈에 좌전 안타, 정성훈에 중전 안타를 맞았고 채은성에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 위기에 놓였지만 이천웅을 삼진으로 잡았다. 2회초 손주인에 볼넷을 주고 폭투로 2루 진루를 허용해 2사 2루 위기가 있었지만 최재원을 2루수 플라이로 아웃시켰다. 3회초에도 안익훈을 좌전 안타와 폭투로 2루 진루를 내줬지만 정성훈을 유격수 땅볼, 채은성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4회에도 만루 위기가 있었다. 2사 후 유강남에 좌중간 안타를 맞았고 손주인과 최재원을 연속 볼넷을 내보내 만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안익훈에 2스트라이크를 먼저 꽂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한 보우덴은 볼카운트 2B 2S에서 6구째 3루 땅볼로 아웃시키며 또 한번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너무 많은 위기를 막은 탓일까. 5회초 선두타자 박용택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 위기를 자초한 보우덴은 정성훈의 땅볼을 점프해서 잡았지만 병살타로 연결시키지 못했고 결국 채은성에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맞아 첫 실점을 하고 말았다. 그래도 이천웅을 2루 땅볼, 강승호를 삼진으로 잡아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두산은 5회까지 데이비드 허프의 무실점 호투에 막혀 보우덴에 1점도 득점 지원을 하지 못했다. 결국 보우덴은 두산이 0-1로 뒤진 6회초 교체돼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두산 선발 보우덴이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LG-의 경기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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