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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통산 다승 단독 5위로 향하는 길이 멀기만 하다. 한화 이글스 배영수가 역투를 펼쳤지만, 실투 및 실택이 겹쳐 10경기째 무승에 그쳤다.
배영수는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102개 던졌다.
배영수는 매끄럽게 경기를 시작했다. 1회말 노수광(2루수 땅볼)-최항(2루수 땅볼)-나주환(3루수 땅볼)을 삼자범퇴 처리한 것. 배영수가 1회말에 던진 공은 총 10개였다.
배영수는 2회말에 첫 실점을 범했다. 선두타자 정의윤에게 비거리 115m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 배영수는 이후 박정권(2루수 플라이)-김동엽(3루수 땅볼)-로맥(1루수 플라이)의 출루만큼은 저지하며 2회말을 끝냈다.
배영수는 3회말에도 흔들렸다. 이재원(삼진)과 김성현(유격수 땅볼)을 범타 처리했지만, 2사 이후 노수광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게 화근이었다. 도루까지 허용해 몰린 2사 2루. 배영수는 2루 주자 노수광을 견제하는 과정서 실책을 범했고, 그 사이 노수광은 3루를 거쳐 홈까지 파고들었다.
배영수는 4회말에도 위기를 맞았지만, 이번만큼은 무사히 한 이닝을 넘겼다. 2사 이후 박정권에게 1루수 실책에 의한 출루를 내준 배영수는 김동엽과 로맥에게 연달아 볼넷을 허용, 2사 만루에 몰렸다. 하지만 배영수는 이재원을 투수 땅볼 처리, 4회말을 실점 없이 마쳤다.
배영수의 기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0-2 스코어가 계속된 5회말 선두타자 김성현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배영수는 노수광을 삼진 처리했지만, 1루 주자 김성현의 도루 및 포수 실책이 겹쳐 1사 3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배영수는 최항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배영수는 6회말 박정권(우익수 플라이)-김동엽(2루수 땅볼)-로맥(3루수 라인 드라이브)을 삼자범퇴 처리했지만, 7회말 위기는 넘기지 못했다. 1사 1루서 노수광에게 1루수 실책에 의한 출루를 허용해 몰린 1사 1, 3루. 배영수는 대타 최정에게 희생 플라이를 내줘 4번째 실범을 범했다. 배영수는 한화가 -4로 뒤진 8회말 마운드를 정재원에게 넘겨줬다.
한편, 배영수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20경기서 6승 5패 평균 자책점 5.64를 남겼다. 최근 2연패 및 SK전 2연패에 빠진 터였다.
또한 통산 134승(114패)을 기록 중이었으며, 이는 김원형(전 SK)과 통산 다승 공동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1승만 추가하면 이 부문 단독 5위로 올라서게 되지만, 배영수는 지난 6월 10일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완투승(9이닝 9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를 따낸 이후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27일 SK전은 배영수가 135승에 실패한 10번째 경기였다.
[배영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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