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SK가 또 한화 타선을 틀어막았다. 4연승을 질주, 포스트시즌을 향한 도전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SK 와이번스는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4-2로 승리했다.
정의윤이 홈런으로 결승타를 장식했고, 최정-최항 형제도 각각 1타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선발투수 박종훈은 6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데뷔 첫 10승(7패)을 달성했다. 또한 SK는 KBO리그 역대 최소인 122경기 만에 20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7위에 올라있던 SK는 4연승을 질주,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중위권 싸움을 이어가게 됐다. 반면, 8위 한화는 2연패에 빠졌다.
SK는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었다. 대량득점은 나오지 않았지만, 필요한 순간마다 타점이 만들어지며 기선을 제압했다. 2회말 나온 정의윤의 솔로홈런으로 선취득점을 올린 SK는 3회말 2사 2루서 나온 배영수의 실책을 더해 2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SK는 4회말 2사 만루서 이재원이 투수 땅볼에 그쳤지만, 박종훈의 호투가 이어진 덕분에 줄곧 리드를 이어갔다. 박종훈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자 타선도 힘을 냈다. 5회말 1사 3루서 나온 최항의 1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격차를 3점으로 벌린 것.
SK는 경기 중반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박종훈이 6회초 오선진(투수 땅볼)-양성우(3루수 땅볼)-최진행(삼진)을 삼진 처리했고, 7회초에 2번째 투수로 등판한 박희수도 2사 2루서 2루 주자 김주현을 견제사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위기를 넘기자 찬스가 찾아왔다. 7회말 1사 1루서 나온 1루수 김주현의 실책에 편승해 맞이한 1사 1, 3루 찬스. SK는 대타 최정이 중견수 방면으로 향하는 희생 플라이를 만들어내 4점차로 달아났다.
SK는 8회말 무사 1, 2루 찬스서 득점에 실패했지만, 리드를 지키는 데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다. SK는 9회초 투입된 임준혁이 최진행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했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범하지 않은 채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경기를 마쳤다.
[박종훈(상), 정의윤(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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