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밴드 8승’ kt, 삼성 꺾고 5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kt가 마침내 연패 사슬을 끊었다. 라이언 피어밴드의 호투가 승리하는데 밑거름이 됐다.

kt 위즈는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선발 등판한 피어밴드가 8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8승째를 챙겼다. 장성우와 멜 로하스 주니어는 각각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힘을 보탰다.

최하위 kt는 5연패에서 탈출했고, 9위 삼성과의 승차는 9.5경기가 됐다. 삼성은 2연승에 실패했지만, 8위 한화 이글스와의 승차는 3.5경기가 유지됐다.

피어밴드와 재크 페트릭이 무실점 경쟁을 벌여 0-0 스코어를 이어가던 kt는 4회초에 선취득점을 올렸다. 1사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장성우가 비거리 105m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한 것.

기세가 오른 kt는 5회초에 달아나는 득점도 올렸다. 이번에는 로하스가 장타력을 뽐냈다. 2사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로하스는 볼카운트 3-1에서 페트릭의 5구를 공략,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6회초에 잠시 숨을 고른 kt 타선은 7회초에 다시 힘을 냈다. 선두타자 김동욱의 안타, 오태곤의 희생번트를 묶어 만든 1사 2루 찬스. kt는 하준호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이후 피어밴드의 무실점 투구가 계속돼 리드를 이어간 kt는 3-0으로 맞이한 9회말 위기를 맞았다. 2사 이후 박해민에게 2루타를 내준 kt는 이어 배영섭, 구자욱에게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kt였다. kt는 3-2로 쫓긴 9회말 2사 1, 2루서 구원 등판한 이상화가 이원석을 중견수 플라이 처리, 힘겹게 5연패 사슬을 끊는데 성공했다.

[라이언 피어밴드.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