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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민현 수습기자] 가수 김종국이 어머니의 암 투병이 자신을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바꿔놓았다고 고백했다.
2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 김종국은 투철한 절약 정신과 효심을 드러냈다.
김종국은 3년 동안 칫솔을 바꾸지 않고 쓴 토니의 모습을 보고 "2,3년 전까지만 해도 칫솔을 쓸 수 있는 데까지 썼다"며 "지금 쓰고 있는 게 잘못되면 바꾼다"고 말했다. 이에 김건모 어머니 이선미 여사는 "김종국 씨가 나랑 비슷하다"며 강하게 공감했다.
김종국은 재산을 많이 모았겠다는 질문에 "집안에 사치하는 사람이 없어 번 그대로 있다"고 밝혔다.
서장훈은 김종국에게 "안양 조직 스카웃설도 있다. 어떻게 된 거냐?"고 물었다. 김종국은 "서장훈 씨가 농구 잘하셔서 프로에 스카웃 받은 것처럼 이 세계도 똑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학창 시절에 무서운 것이 없을 정도로 살았지만 학교는 12년 개근이었다"며 "집에는 안 가도 학교는 갔다"고 강조했다.
사고뭉치 김종국을 변하게 만든 계기는 어머니의 암투병이었다. 김종국은 "어디 좋은데를 가면 너무 좋더라"며 "그때마다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났다. 그런데 어머니가 덜컥 암에 걸리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정신이 번쩍 들더라. 이대로 아무것도 못해보고 헤어질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었다"며 "그 이후로는 어디를 가든 어머니와 동행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어머니들은 "김종국이 진짜 효자"라고 감탄했다.
평소 몸 좋은 '상남자'로만 인식됐던 김종국은 사실 투철한 절약 정신과 효심이 몸에 깃든 이보다 바를 수 없는 남자였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심민현 기자 smerge1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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