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남녀' 정영진 "성희롱하는 상사 짠해, 그들도 누군가의 아버지" 망언

[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방송인 정영진이 직장 내 성희롱을 하는 상사를 옹호해 야유를 샀다.

28일 밤 방송된 EBS1 '까칠남녀'에서는 '부장님, 그건 성희롱입니다' 편으로 직장 내 성희롱을 다뤘다.

이날 MC 박미선은 "직장 내 성희롱은 실제로 대응할 수 없는 경우가 다수다"라고 전했고, 이현재 교수는 "권력관계가 제일 큰 이유다. 직장 내 갑질 문화가 만연하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의 경우 성희롱까지 더해지는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방송인 정영진은 "부장님들이 이런저런 농담을 하시지 않냐. 아재 개그와 음담패설. 그걸 보면서 젊은 사람 입장에서는 한편으로 안쓰럽게 생각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에 정영진은 "인생을 통틀어 학습되어왔던 유머가 딱 거기까지 인 거다. 남성 중심적인 직장 생활에서 배워 온 그들만의 문화라고 생각해달라"라며 "언어 희롱을 당한 사람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짠한 느낌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어쨌든 그분도 누군가의 아버지이며 아들이다"라고 말해 경악케 했고, 서민 교수는 정영진에 "왜 이렇게 가해자한테만 관대하냐"라고 물었다.

또 은하선 작가는 정영진에 "가해자한테 왜 이렇게 감정이입을 하냐"라며 발끈했고, 박미선은 "너무 영화적인 스토리였다"라며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사진 = EBS1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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