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여고생 파이터’ 이예지(18, 팀 제이)가 패배를 딛고 다시 일어설 준비를 하고 있다.
이예지는 지난 12일 XIAOMI ROAD FC 041에 출전해 로드 FC 여성부 최초 4연승 기록에 도전했다. 일본의 마에사와 토모(30, 리버설짐 타치카와 알파)를 상대로 판정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패하며 눈물을 삼켰다.
이예지는 “지금까지의 경기를 다 그라운드 위주로 풀어왔다. 이번에 바뀌지 않으면 더 이상 발전도 없을 것 같아 일부러 타격을 고집했다. 그러다보니 그라운드에서 아무 것도 보여주지 못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대처능력도 부족했고, 기술적으로도 아직 미숙한 게 많아서 여러모로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어깨와 발가락 부상을 안고 경기에 나섰던 이예지는 아직 회복도 다 되지 않은 채 다시 훈련에 돌입했다. 경기를 거듭하면서 마인드나 정신력 또한 많이 성장한 모습이었다.
“경기 끝나고 학교에 갔는데 다들 힘내라고 한다(웃음). 저는 이제 아무렇지 않은데 보는 사람들마다 오히려 힘내라고 이야기하니까 조금 그렇더라. 저는 이번 경기를 통해서 보완해야 할 점을 많이 배웠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다시 열심히 운동하려고 한다. 아톰급 챔피언 함서희 선수와 붙는 그 날까지 많이 연습하고 또 연습하겠다.” 이예지의 말이다.
이예지는 앞으로의 각오와 함께 원주 종합체육관을 찾아와 열광적인 응원을 펼쳐준 팬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리고 경기 때 꼭 이겨서 보답해드리고 싶었는데 죄송하다. 이번 경기에서 졌다고 너무 낙담해 있는 것보다 더 열심히 해서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게 예의인 것 같다. 앞으로도 지켜봐주셨으면 한다.”
한편, 역대 최고의 상금 100만 달러가 걸린 로드 FC 정문홍 대표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ROAD TO A-SOL’은 전세계 지역예선을 거쳐 16강 본선까지 진행됐다. 8강 토너먼트 대진이 추첨을 통해 결정됐으며, 8강 일정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로드 FC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중계된다. MBC 스포츠 플러스에서 국내 TV 방송이 진행되고, 14억 인구가 시청하는 CCTV로 중국, 해외 팬들을 위해 로드 FC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또한 대한민국 최초로 지상파 방송 MBC에서 방영될 로드 FC 신규 대국민 격투 오디션 ‘겁 없는 녀석들’은 지난 20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았고, 10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
[이예지.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