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이란전 장현수 "이번 이란전은 다를 것"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장현수(FC도쿄)가 이란전 승리에 대한 의욕을 나타냈다.

장현수는 29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 앞서 오는 31일 이란을 상대로 치르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9차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한국은 이란과의 A매치에서 4연패를 기록 중인 가운데 장현수는 최근 3번의 이란과의 A매치에 모두 출전한 경험이 있다.

장현수는 "대표팀 데뷔전이 이란전이었고 그때도 0-1로 졌다. 최근 3경기 모두 아쉽게 0-1로 졌다"며 "이번 경기는 다를 것이다. 준비를 잘해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최근 열렸던 이란전을 제외하면 경기 내용은 좋았다. 승부처에서 한번의 실수를 하며 패했다. 이번 경기는 조금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다. 그런점을 의식하며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장현수는 "미드필더로 기용될지 수비수로 기용될지 확실히는 모른다"며 "미드필더로 뛰게 되면 수비적인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수비 균형이 무너지지 않는 것에 대한 주문을 받는다"고 전했다. 또한 기성용(스완지시티)의 공백에 대해선 "성용이형이 대표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미드필더진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지 않도록 준비를 잘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란전 세트피스에 대해선 "오늘 오전에도 세트피스 훈련을 했다. 우리 선수들도 신장이 좋다. 세트피스 골을 넣어 승리하면 좋지만 이란도 체격이 좋기 때문에 싸움에서 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란 선수들의 개인 기량이 좋다. 미팅을 통해 상대 선수 스타일을 파악했다. 우리가 한발 더 뛰면 실점 없는 경기가 가능하다"는 의욕을 보였다.

중국 슈퍼리그에서 일본 J리그로 활동 무대를 옮긴 장현수는 "중국에서 활약할 때 보다 자신감이 생겼다. 내가 원하는 경기 출전을 할 수 있는 점이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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