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레일리가 타선 지원 속 시즌 10승 요건을 갖췄다.
브룩스 레일리(롯데 자이언츠)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4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3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10승 요건을 채웠다. 투구수는 115개.
레일리가 시즌 25번째 선발 마운드에 올라 10승 사냥에 나섰다. 경기 전 성적은 24경기 9승 7패 평균자책점 3.84. 최근 등판이었던 23일 광주 KIA전에선 6⅔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6월 24일 두산전부터 6연승을 달리고 있던 상황. 다만, 올해 두산 상대로는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6.60으로 기복이 있었다.
이날은 시작부터 불안했다. 1점의 리드를 안고 1회말을 맞이했지만 김재호의 안타, 박건우의 볼넷으로 2사 1, 2루에 처했고, 닉 에반스에게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민병헌을 유격수 땅볼 처리, 이닝을 끝냈다. 다만, 1회 투구수는 27개로 다소 많았다.
2회를 1볼넷-무실점으로 치른 레일리는 3회 1사 후 허경민의 안타로 다시 위기에 처했다. 이후 후속타자 김재환에게 내야땅볼을 유도했지만 유격수 문규현의 실책성 플레이에 이는 1타점 2루타가 됐다. 이어 에반스를 10구 끝에 볼넷으로 내보낸 뒤 곧바로 민병헌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 박세혁-오재원을 연속으로 삼진 처리하며 감을 찾았다. 이후 김재호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허경민을 2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5회 2사 후 에반스의 안타 역시 민병헌의 삼진으로 삭제. 5회까지 투구수는 94개였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레일리는 6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이후 7회초 강민호와 앤디 번즈가 연속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으며 레일리의 승리 요건이 갖춰졌다. 레일리는 7회말 박진형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브룩스 레일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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