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장원준이 117구 역투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장원준(두산 베어스)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4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12승 요건을 채웠다. 투구수는 117개.
최근 2연승 상승세의 장원준이 시즌 24번째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 성적은 23경기 11승 7패 평균자책점 3.09. 최근 등판이었던 23일 인천 SK전에선 7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올해 친정팀 롯데 상대로도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좋았다.
출발은 불안했다. 1회 선두타자 전준우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최준석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허용, 선취점을 내준 것. 이대호의 안타로 1사 1, 3루 위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박헌도-강민호를 연속 삼진 처리, 추가 실점을 막았다. 다만, 1회 투구수는 26개로 다소 많았다.
2회부터는 안정을 찾았다. 2회 앤디 번즈-문규현-신본기 순의 하위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했고, 3회 선두타자 전준우의 안타는 손아섭의 3루수 땅볼과 최준석-이대호의 연속 삼진으로 지워냈다. 4-1로 앞선 4회초는 경기 두 번째 삼자범퇴.
위기는 5회 다시 찾아왔다. 선두타자 문규현의 솔로포에 이어 전준우의 안타, 손아섭의 볼넷 및 폭투로 1사 2, 3루 위기를 자초한 것. 이어 최준석에게 희생플라이를 헌납했다. 다만, 이대호의 볼넷으로 계속된 위기는 박헌도를 유격수 파울플라이로 잡고 벗어났다. 시즌 12승 요건을 갖춘 순간. 5회까지 투구수는 97개였다.
6회에는 1사 후 번즈와 문규현을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미 투구수는 100개를 훌쩍 넘긴 상황. 그러나 대타 김동한과 전준우를 연속해서 내야 뜬공으로 잡고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장원준은 4-3으로 앞선 7회초 마운드를 넘기며 경기를 마쳤다.
[장원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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