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밴헤켄이 많은 투구수 속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
앤디 밴헤켄(넥센 히어로즈)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밴헤켄은 시즌 중반부터 자신의 몫을 해내고 있다. 최근 2경기에서도 모두 6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다. 시즌 성적은 18경기 6승 6패 평균자책점 3.71.
깔끔한 출발은 하지 못했다. 1회 선두타자 노수광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뒤 2사 이후 정의윤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실점은 없었다. 김동엽을 헛스윙 삼진으로 막고 1회를 마쳤다.
2회 점수를 내줬다. 선두타자 나주환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밴헤켄은 제이미 로맥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무사 1, 2루. 이후 김성현을 2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이성우와 12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좌익선상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어 노수광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2번째 실점을 했다. 2회 투구수만 37개에 이르렀다.
3회와 4회는 깔끔했다. 3회에는 최정-정의윤-김동엽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았으며 4회 역시 삼진 1개 포함, 세 타자로 끝냈다.
5회 역시 실점하지 않았다. 1사 이후 노수광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했지만 최항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이 과정에서 런앤히트가 걸린 1루 주자 노수광마저 2루에서 잡아냈다. 순식간에 이닝 끝.
밴헤켄은 팀이 7-2로 앞선 6회부터 마운드를 신재영에게 넘겼다. 실점은 적었지만 5회까지 투구수가 97개나 됐기 때문.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시즌 7승째를 챙긴다.
경기 초반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내 안정을 되찾으며 자신의 몫을 해낸 밴헤켄이다. 최고구속은 143km까지 나왔다.
[넥센 앤디 밴헤켄. 사진=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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