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NC 타선이 kt 마운드를 상대로 폭발력을 뽐냈다. NC는 투타의 조화를 더해 2연승을 내달렸다.
NC 다이노스는 2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13-2, 11점차 완승을 따냈다.
3위 NC는 2연승을 질주하는 한편, kt를 상대로 압도적인 전적(12승 3패)도 이어갔다. kt전 연승 행진도 ‘4연승’으로 늘렸다.
박민우(5타수 4안타 1사구 1타점 4득점)가 결승타를 터뜨렸고, 나성범(6타수 4안타 4타점 3득점)도 제몫을 했다. NC는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하는 등 24안타 13득점을 올렸다. 선발전원안타는 올 시즌 52호, KBO리그 통산 819호이자 NC의 올 시즌 9호 기록이었다.
또한 24안타는 NC의 1경기 팀 최다안타였다. 종전 기록은 2014년 6월 4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기록한 23안타였다. 선발투수 제프 맨쉽은 6이닝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2자책), 10승째(2패)를 챙겼다.
반면, 최하위 kt는 2연승에 실패하는 등 최근 7경기에서 6패째를 당했다. 박경수는 KBO리그 역대 65호 통산 1,300경기 출장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2회까지 0-0 스코어를 이어가던 NC는 3회초부터 화력을 발휘했다. 손시헌-김태군-이종욱의 연속 안타로 순식간에 만든 무사 만루 찬스. 박민우의 적시타로 선취득점을 올린 NC는 나성범의 2타점 적시타까지 더해 기세를 이어갔다.
NC는 이어진 무사 2, 3루 찬스서 재비어 스크럭스가 1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3루 주자 박민우가 홈을 밟았고, 모창민의 희생 플라이까지 더해 총 5득점을 올리며 3회초를 마무리했다.
NC는 3회말 맨쉽이 다소 흔들려 2실점했지만, 금세 분위기를 전환했다. 3회초 2사 이후 이종욱(2루타)-박민우(몸에 맞는 볼)가 연달아 출루한데 이어 나성범(1타점)-스크럭스(1타점)-모창민(1타점)-권희동(2타점)이 4연속 적시타를 터뜨려 격차를 8점으로 벌린 것.
NC는 이후 줄곧 리드를 유지했다. 타선은 10득점 고지를 밟은 후 정체현상을 보엿지만, 맨쉽이 안정감을 되찾은 덕분이었다. NC는 맨쉽이 3회말 2실점 후 3이닝 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쳐 kt의 기세를 꺾었다.
맨쉽이 호투를 이어가자 NC 타선도 모처럼 득점을 만들어냈다. 7회초 박민우(2루타)와 나성범(안타)이 연속 안타를 때려 만든 무사 1, 3루 찬스. NC는 스크럭스가 5-4-3 병살타에 그쳤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박민우가 홈을 밟아 9점차로 달아나며 7회초를 마쳤다.
NC는 이후 별다른 위기없이 경기를 운영했다.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원종현이 1⅔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고, 9회초 무사 1루에서는 나성범이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격차를 두 자리까지 벌렸다. NC는 이어 나온 대타 조평호까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13-2로 앞선 상황서 9회초를 끝냈다. 승기를 잡은 NC는 9회말 kt 타선을 무득점 처리, 경기를 완승으로 장식했다.
[NC 선수들(상), 나성범(중), 제프 맨쉽(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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