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롯데가 3년만에 두산전 우위에 도전한다.
롯데는 30일 잠실 두산전서 5-2로 이겼다. 이로써 올 시즌 두산전 전적 8승7패 우위를 점했다. 롯데는 시즌 막판 두산과의 1경기를 남겨뒀다. 이 경기서 패배해도 8승8패 동률로 올 시즌을 마감한다.
롯데는 2012년 이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그러나 두산과는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2013년 7승7패2무로 팽팽했고, 2014년에는 9승7패로 우세했다. 당시 두산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하면서 주춤한 시즌이었다.
롯데는 2015년에 두산을 상대로 6승10패로 밀렸다. 그러나 2016년에도 8승8패로 팽팽했다. 지난해 두산은 93승이라는 기록적인 승수를 따냈다. 롯데는 66승에 그치며 8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그럼에도 롯데는 두산에 쉽게 당하지 않았다.
올 시즌에도 비슷한 양상이다. 두산이 전반기에 페이스가 뚝 떨어진 건 롯데전서 재미를 보지 못한 게 한 몫 했다. 더구나 롯데가 후반기에 마운드에 재정비되면서 상승세를 타면서 더욱 무서워졌고, 8월 15~16일 사직 2연전을 쓸어담았다.
2주만에 재격돌. 롯데와 두산 모두 가파른 상승세를 탄 상황. 두 팀은 힘대힘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29일 경기서 두산이 7-5로 신승했다. 그러나 7회말 3루심의 석연찮은 판정 콜로 경기가 어수선하게 마무리된 측면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패배한 롯데로선 아쉬운 경기였다.
롯데는 30일 경기서 화끈하게 29일 경기 아쉬움을 풀었다. 올 시즌 부활한 베테랑 송승준이 6회까지 두산 타선을 잘 묶었다. 그리고 7~8회 두산 구원진을 상대로 5점을 뽑아내며 완승을 따냈다. 강민호, 최준석, 이대호 등 간판타자들이 제 몫을 했다.
두산은 롯데와의 2연전서 6연승을 마감했다. 두산으로선 선두 KIA 추격에 제동이 걸렸다. 그러나 롯데도 갈 길 바쁘다. 후반기 대반격으로 4위로 치고 올라왔지만, 3위 NC를 더욱 압박할 수 있는 상황. 롯데로선 두산을 상대로 밀리지 않았다는 자신감을 가진 시리즈였다. 그리고 이날 승리로 다시 한번 3위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강민호와 번즈.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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