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가 ‘천적’ 에릭 해커를 공략, NC전 연패 사슬을 끊었다.
김진욱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9-5 역전승을 따냈다.
장성우가 결승타를 터뜨린 가운데 윤석민, 멜 로하스 주니어, 유한준이 각각 2타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2번째 투수로 투입된 주권은 3이닝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1자책) 역투를 펼쳐 승리투수가 됐다.
kt로선 해커를 공략해 따낸 승리여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 해커는 이날 전까지 kt를 상대로 통산 7경기서 6승 평균 자책점 1.54를 기록한 ‘kt 킬러’였다. 하지만 kt는 해커에게 올 시즌 첫 조기 강판 굴욕을 안기며 그간의 설욕을 되갚았다. 이날 해커의 기록은 3이닝 6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4탈삼진 6실점(6자책)이었다.
김진욱 감독은 경기종료 후 “그동안 열세였던 NC와의 최종전에서 승리하겠다는 선수들의 의지가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초반에 끌려가는 상황에서 나온 윤석민의 홈런이 타선을 살아나게 만든 기폭제가 됐다”라고 말했다.
김진욱 감독은 이어 “윤석민과 로하스가 홈런, 호수비로 흐름을 가져왔다. 주권, 엄상백, 이상화도 자신감 있는 투구로 상대 타선을 잘 봉쇄했다”라고 덧붙였다.
[김진욱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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