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김하성이 유격수로서 역대 3번째 100타점 고지를 밟았다.
김하성(넥센 히어로즈)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 3타점을 추가하며 생애 첫 100타점을 달성했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을 뛰어 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시즌 중반부터 4번 타자 자리를 맡아 자신의 역할을 완벽히 해내고 있다. 꾸준히 활약을 이어갔고 이날 전까지 99타점을 기록하며 타점 부문 2위까지 뛰어 올랐다.
이날 첫 세 타석에서는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1루는 계속 밟았지만 적시타를 때리지는 못했다.
시즌 100번째 타점은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팀이 4-0으로 앞선 7회말 1사 1, 2루에서 등장한 김하성은 임준혁을 상대로 깨끗한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그 사이 2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김하성의 시즌 100번째 타점이 완성됐다.
생애 첫 100타점. 이는 KBO리그 역사로 봐도 의미있는 기록이었다. 김하성 이전까지 유격수로서 100타점을 기록한 경우는 단 두 차례(2003년 홍세완, 2014년 강정호) 밖에 없었기 때문. 이후 김하성은 2타점 적시타를 추가하며 타점을 102점으로 늘렸다.
경기 후 김하성은 100타점에 대해 "기록에 대한 의식은 하지 않았다. 현재 경기수가 많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조급해하지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시즌 시작 할 때만 해도 100타점은 생각하지 않았다"고 전한 김하성은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하자고 생각했는데 100타점이라는 의미있는 기록을 달성해 기쁘다. 타석에서 쌓은 경험들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하성은 "최근 팀이 순위권 싸움을 하고 1점차 승부를 많이 하다보니 더욱 책임감을 갖고 끝까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힘든 점은 없다"면서 "앞으로도 한 경기 한 경기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넥센 김하성.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