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2' 12위도 감사"… 정세운, 워너원 아닌 솔로 뮤지션 스타트(종합)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 정세운이 그룹 워너원이 아닌 솔로 뮤지션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정세운은 31일 오후 4시 30분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백암아트홀에서 첫번째 미니앨범 '에버'(EVER) 발매 기념 데뷔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정세운은 "설레고 긴장됐다"라며 "데뷔 쇼케이스다 보니까 감격스러운 마음이 크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제 이름을 걸고 하는 쇼케이스라 설??쨉? 들뜨는 마음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정세운은 화제의 엠넷 '프로듀스101-시즌2'에서 12위에 오르며, 워너원 데뷔의 문턱에서 고배를 마신 인물이다. 이에 앞서 SBS 오디션프로그램 'K팝스타3'에 출연해 톱10까지 오른 바 있다.

이 프로그램의 출연과 관련 정세운은 "'K팝스타'는 제 터닝포인트"라며 "당시 부산에서 나갈까 말까 고민이 컸었다. 후회할 거 같아서 갔었는데, 그게 제 인생에 터닝 포인트가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프로듀스101'은 가수로서 제 인생의 첫 걸음 아닐까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정세운은 '프로듀스101-시즌2'에서 12위에 그쳤던 것과 관련 "아쉬움은 없는 거 같다. 같은 꿈을 가지고 같이 고생했던 동료이기 때문에. 아쉬움은 없고 잘 돼서 기분이 더 좋은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11위 안에 들었어도 좋았겠지만 안 들었어도 제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다"라며 "들어도, 안 들어도 감사했던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떨어졌을 때도 마음이 편안했었다. 열심히 축하해 줬다"라고 했다.

정세운은 'K팝스타3'에 출연한 뒤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서 3년 간 연습생 생활을 하다 '프로듀스101-시즌2'에 출연하게 됐다. 이후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많은 뮤지션들과 협업했다.

그는 "프로의 세계가 되게 다르더라"라며 "녹음을 하는데 레슨을 받는 느낌으로 정말 많이 알려주셨다. 정말 감사하고 좋은 시간이었다"라고 했다.

이어 "이번에 되게 트렌디한 분들과 작업을 하게 되면서 제 음악에 큰 영향을 받았다"며 "제 노래 취향이 것들이 정적인 것에 머물러 있었는데, 새로운 음악을 접하면서 제가 갖고 있는 음악과 어떻게 접목시킬까 고민하고 좋은 영향을 많이 받은 거 같다"라고 말했다.

정세운은 앞서, 방송에서 '소속사 사장이 꿈'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 "아직도 유효하다"라며 "그건 큰 꿈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나중에 여유가 있거나 성장을 해서 그 때는 기획사 사장으로서 아티스트를 키운다기 보다는 같이 즐겁게 응원하고 싶은 게 제 개인적인 바람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가수로서 집중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루고 싶은 성과에 대해선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싶다. 제가 원하는 성과는 딱히 없다. 제가 데뷔한 거 자체가 제게 큰 성과기 때문에 성적에 대한 욕심은 아예 없다"라며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다양한 음악을 하는 게 제 꿈이다"고 바랐다.

"진솔한 감정을 담아내는 뮤지션들을 좋아한다"라며 "저도 그 분들처럼 진솔한 음악을 하고 싶다"면서 가수 애드시런, 선우정아, 밴드 넬 등을 언급했다. 그는 "많은 걸 배우고 싶다"며 "기타도 더 배우고 싶고, 피아노를 배우면서 발전하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

정세운 이번 타이틀곡 '저스트 유'(JUST 트렌디한 사운드에 그루비한 리듬감이 버무려진 마이너풍 팝으로, 한 눈에 반한 여자에 대한 솔직한 감정을 담았다. 래퍼 식케이가 피처링을 맡았으며 그루비룸, 롱캔디, 이스트웨스트 등이 프로듀싱 했다. 이날 오후 6시 공개.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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