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문승원이 최근 호투를 이어갔다.
문승원(SK 와이번스)은 3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 1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문승원은 최근 안정된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5경기 중 4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를 기록했다. 지난 등판인 25일 삼성전에서도 6⅓이닝 5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 3실점 호투 속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성적은 24경기 6승 9패 평균자책점 4.96.
무실점으로 1회를 마쳤다. 박해민과 김성훈을 2루수 땅볼과 1루수 땅볼로 처리한 문승원은 구자욱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지만 다린 러프를 3루수 땅볼로 막고 이닝을 마감했다.
2회 역시 어렵지 안게 끝냈다. 1사 이후 이원석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지만 김헌곤을 2루수 땅볼로 잡으며 2번째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이어 1루 주자 김헌곤을 견제로 잡아내며 이닝 끝.
3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첫 두 타자를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늘린 문승원은 박해민에게 우중간 3루타, 김성훈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내주며 1실점했다. 그래도 구자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 세우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4회는 완벽했다. 러프를 3루수 앞 땅볼, 이승엽을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낸 뒤 이원석마저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투구수 단 5개.
5회는 2회와 비슷했다. 김헌곤과 강한울은 내야 땅볼로 처리했지만 최경철과 박해민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2사 1, 2루가 됐다. 이번에도 득점권에서 김성훈과 상대. 이번에는 적시타를 내주지 않았다. 김성훈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5회를 마무리했다.
5회까지 87개를 던진 문승원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구자욱-러프-이승엽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었지만 어렵지 않게 끝냈다. 구자욱과 러프는 외야 뜬공으로, 이승엽은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문승원은 팀이 2-1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서진용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시즌 7승째를 챙긴다. 투구수는 99개였으며 최고구속은 146km까지 나왔다.
안정적인 제구와 힘있는 패스트볼, 다양한 구종을 섞으며 호투한 문승원이다.
[SK 문승원.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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