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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민현 수습기자] 오는 10월 첫 방송을 앞둔 케이블채널 tvN 새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극본 윤난중 연출 박준화) 제작진이 6일 캐릭터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주연배우 정소민과 이민기의 처절하고도 '웃픈' 상황이 보는 이들의 높은 공감을 사며 드라마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고 있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집 있는 달팽이가 세상 제일 부러운 '홈리스' 윤지호(정소민)와 현관만 내 집인 '하우스푸어' 집주인 남세희(이민기)가 한 집에 살면서 펼쳐지는 수지타산로맨스. 인간다운 삶을 위한 첫 번째 조건, 주거에서 출발한 청춘남녀의 연애, 결혼, 직업에 대한 다채로운 인생관을 신선하고 유쾌하게 그려나갈 예정이다.
내 집 마련을 위한 윤지호의 우여곡절 고군분투기는 집을 구하러 발품 좀 팔아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포인트가 가득하다. 이 세상엔 집이 이렇게 많지만 정작 내 형편에 맞춰 살 집은 없는 상황을 위트 있게 담았기 때문.
산꼭대기 집과 개집조차 사기 힘든 현실과 윤지호의 "내 집은 멀리 있는 게 아니었어, 이번 생엔 없는 거였어"라는 내레이션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가운데 좌절하는 그녀 앞에 한 줄기 빛처럼 남세희가 나타난다.
남세희는 집 장만의 대가로 30년 장기 대출 상환을 겪고 있는 집주인의 삶을 상징적으로 나타내 시선을 사로잡는다. 분명 내 집이지만 상환까지 10년 남은 거실과 15년 남은 주방은 아직 은행의 소유, 오로지 현관만 온전히 내 것인 하우스푸어의 삶을 10년, 15년 등 기간으로 은유적이고 재치 있게 표현했다.
그렇기에 "내 집 마련은 현관부터, 참 쉽죠?"라는 그의 한 마디는 분명 계획적인 것 같지만 어딘지 모를 '짠내'를 유발한다. 더불어 '내꺼 인 듯 내꺼 아닌, 내꺼 같지 않은 집'을 위해, 그리고 30년 상환기간을 17년 단축하기 위해 열심히 월세 전단을 붙이는 모습이 웃음을 안긴다.
결국 살 집이 필요한 여자와 세입자가 필요한 남자가 우연히 서로 마주하게 되는 것이다. 과연 이 두 남녀가 서로의 필요요소를 완벽하게 충족시킬 수 있을지, 이들의 만남과 스토리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를 위해 드라마 '싸우자 귀신아', '식샤를 합시다', '막돼먹은 영애씨'의 박준화 감독과 드라마 '호구의 사랑', '직장의 신', '꽃미남 라면가게'의 윤난중 작가가 의기투합, 재미와 공감을 쏙쏙 잡을 청춘들의 진짜 이야기를 그릴 준비를 마쳤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아르곤' 후속으로 오는 10월 9일 밤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tvN 제공]
심민현 기자 smerge1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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