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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미국 미네소타 언론이 박병호의 미국 생활 2년을 되돌아봤다.
미네소타 지역 언론 ‘스타 트리뷴’은 1일(이하 한국시각) ‘박병호와 미네소타의 갑작스러운 이별’이라는 제목 아래 박병호의 지난 2년 간 메이저리그 및 마이너리그 생활을 되돌아보는 기사를 게재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지난달 27일 “박병호와 연봉 15억원에 2018시즌 선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넥센에 따르면 박병호와 미네소타의 잔여 계약 해지가 최종 합의되며 KBO리그 복귀가 성사됐다. 박병호가 미네소타 구단에 2019시즌까지 보장된 계약 내용을 포기하는 조건으로 계약 해지를 요청했고, 미네소타가 이를 수용했다.
스타 트리뷴은 박병호의 넥센 복귀 소식과 함께 “미네소타가 박병호를 풀어주는 데 동의하며 남은 시즌 잔여 연봉을 지급할 필요가 없게 됐다. 다만, 박병호를 데려오기 위해 투자한 1285만달러(약 130억원)의 포스팅 비용은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박병호의 험난했던 지난 두 시즌을 돌아봤다. 이 매체는 “박병호는 첫 시즌 62경기 타율 .191 12홈런 24타점에 그치며 트리플A 로체스터로 향했다. 거기서도 타율 .244에 그쳤고, 8월 손가락 수술을 받으며 일찍 시즌을 마쳤다”라고 첫 시즌을 설명하며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맹활약을 펼쳤지만, 다시 로체스터에서 시즌을 시작했고 박병호는 그렇게 빅리그에서 사라졌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박병호의 미국 생활 최고의 순간으로 지난해 4월 17일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터진 쐐기포를 꼽았다.
박병호는 당시 5-4로 앞선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타겟 필드의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41m짜리 대형 홈런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미네소타 구단은 “홈런공이 대체 어디로 갔을까요?”라며 박병호의 힘을 주목했고, 이 홈런은 타겟 필드 역사 상 5번째로 멀리 뻗은 홈런으로 기록됐다.
[박병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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