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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우도환이 ‘매드독’이라는 인생작을 남겼다.
30일 밤 KBS 2TV 수목드라마 ‘매드독’(극본 김수진 연출 황의경) 마지막회가 방송됐다.
이날 ‘매드독’에서는 권선징악 결말이 그려졌다. 주한항공 801편 추락 사고에 관련돼 있고 악행을 저질러 온 주현기(최원영), 차준규(정보석), 차홍주(홍수현), 온주식(조영진)이 법의 심판을 받았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였지만 위법한 일들을 저질렀던 최강우(유지태) 역시 징역 1년형을 선고 받았다. 그의 부재에도 매드독은 여전히 다크 히어로다운 일을 이어갔고, 출소한 최강우가 이들과 합류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막을 내렸다.
우도환은 이 드라마에서 거리의 사기꾼 김민준 역을 맡아 지상파 첫 주연에 도전했다. 전작인 OCN 드라마 ‘구해줘’에서 주연으로 활약하기는 했지만 유지태와 함께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투톱 배우로 발탁되며 파격 행보를 보였다. 이미 괴물 신예로 눈도장을 찍으며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인 우도환이지만 아직 한 작품을 이끄는 주연배우로서는 완벽히 검증되기 전. 이번 작품으로 우도환은 지상파 주연으로도 부족함이 없는 준비된 신예라는 점을 증명했다.
우도환은 ‘매드독’을 통해 자신의 진가를 아낌없이 발산했다. 초반 능글맞은 매력을 발산하며 여심을 사로잡은 우도환. 회를 거듭할수록 드러나는 김민준의 복잡한 감정과 상황들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괴물 신인의 역량을 여실히 선보였다. 여기에 로맨스도 우도환의 강점. 때때로 등장하는 장하리와의 밀당 로맨스가 안방극장 여심을 심쿵하게 했다.
연기는 물론 스타성까지 확실히 각인시킨 우도환이기에 올해 연말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수상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 우도환은 미니시리즈 부문 우수상과 신인상 후보로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이 중 더 수상 가능성이 높은 부문이 신인상으로 ‘김과장’의 이준호와 동하, ‘고백부부’의 장기용, ‘아버지가 이상해’의 안효섭, ‘최고의 한 방’ 김민재 등과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게다가 2017년 슈퍼 루키를 넘어서 핫한 스타로 자리매김한 우도환인 만큼 인기상 그리고 류화영과 베스트 커플상의 영광까지 안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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