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KCC가 진땀승을 거두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전주 KCC는 1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안드레 에밋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82-7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7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성적 13승 5패를 기록했다. 반면 LG는 2연패, 시즌 성적 6승 10패가 됐다.
1쿼터는 LG가 18-15로 앞섰다. LG는 3점슛 4방을 앞세워 리드할 수 있었다. 조성민이 3개, 김시래가 1개를 성공시켰다. 7개 시도 중 4개 적중. LG는 12-15로 뒤진 상황에서 조성민의 연이은 3점슛으로 역전을 이뤄냈다.
2쿼터 중반까지는 KCC의 일방적 흐름이었다. 에밋의 바스켓카운트로 재역전에 성공한 KCC는 이현민의 왼쪽 사이드 3점슛과 에밋의 속공 득점, 하승진의 바스켓카운트로 4분여를 남기고 32-22, 10점차로 벌렸다. 이후 2점차까지 추격 당하기도 했지만 2쿼터 종료와 동시에 터진 에밋의 3점슛에 힘입어 39-34를 만들고 전반을 마쳤다.
에밋은 2쿼터에만 10점을 올리며 KCC 공격을 이끌었다. LG는 2쿼터 16점 중 14점을 외국인 선수(제임스 켈리 8점, 에릭 와이즈 6점)가 합작했다.
3쿼터는 반대 양상이었다. 5점차로 뒤지던 LG는 김시래의 좌중간 3점포로 분위기를 바꾼 뒤 켈리의 핑거롤 득점으로 43-43 균형을 이뤘다. 이어 정창영의 우중간 3점포와 켈리의 속공 덩크로 분위기를 살렸다. 3쿼터 막판에는 조성민의 3점슛까지 나왔다. KCC는 골밑에서는 꾸준히 득점이 나왔지만 외곽포가 터지지 않으며 흐름을 내줬다. LG가 61-58, 3점 앞선 채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중반까지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4쿼터 종료 5분 전까지 71-71 동점. 이후 승부의 향방은 KCC쪽으로 기울었다. 이정현의 자유투 득점으로 한 발 앞서간 KCC는 송교창의 왼쪽 사이드 중거리슛과 에밋의 돌파 득점으로 2분 30초를 남기고 77-72까지 달아났다.
이후 KCC는 3점차로 쫓기는 상황에서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송교창이 귀중한 공격 리바운드 2개를 잡으며 시간을 벌었다. 이후 1점차로 쫓기는 상황에서 상대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전태풍이 1개 성공시켰다.
2점차. LG는 12.5초를 남기고 시도한 마지막 공격에서 동점 또는 역전을 노렸지만 켈리의 슛이 빗나가며 원하는 바를 이루지는 못했다.
이날 KCC는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에밋이 23점을 올린 가운데 로드도 17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하승진은 13점(8리바운드), 송교창은 10점(5리바운드)을 보탰다. 이정현은 득점은 7점에 그쳤지만 어시스트 8개를 배달했다.
LG에서는 켈리가 27점 10리바운드, 김시래가 13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의 3연패를 막지는 못했다. LG 데뷔전을 치른 와이즈는 18점을 올렸다.
[안드레 에밋.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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