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한국이 러시아월드컵 본선에서 가시밭길을 예고하게 됐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2일 오전(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진행한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조추첨에서 독일 스웨덴 멕시코와 함께 F조에 배정됐다. 조 2위 이상을 기록해야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가운데 한국은 쉽지 않은 상대들과의 맞대결을 앞두게 됐다.
한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대결할 독일은 지난 브라질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독일은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 C조에서 10전전승을 기록하며 변함없이 막강한 모습을 보였다. 유럽예선 10경기에서 43골을 터트린 반면 4골만 실점한 독일은 공수에 걸쳐 안정적인 전력을 드러냈다.
한국과 본선 첫 경기를 치를 러시아는 북유럽의 강호다. 1994 미국 월드컵 4강에 진출하기도 했던 스웨덴은 한국과 역대 전적에서 2승2무를 기록 중이다. 월드컵 유럽예선 A조에서 네덜란드를 밀어내고 2위를 차지한 스웨덴은 플레이오프에선 이탈리아를 탈락시키는 등 유럽축구 판도를 변화시키는 저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멕시코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다. 멕시코는 지난 1994 미국월드컵부터 월드컵 본선에서 6회 연속 16강 이상의 성적을 거둔 강팀이다. 피지컬은 뛰어나지 않지만 특유의 경기력으로 유럽과 남미의 강호 못지 않은 기량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 2014년 열린 멕시코와의 가장 최근 맞대결에서 0-4 대패를 당하기도 했다.
그 동안 월드컵 본선에선 개최 대륙의 팀들이 전통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때문에 이번 월드컵 본선 조추첨에서 한국이 유럽의 2팀과 같은 조에 묶이게 된 것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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