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이후광 기자]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가 올해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종범 감독이 이끄는 종범신은 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레전드야구존과 함께하는 2017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에서 양준혁 감독의 양신을 16-15로 꺾었다.
종범신은 10-15로 뒤진 7회초 대거 6득점을 올리며 역전승을 거뒀다. 본 경기는 이벤트 대회로 7회까지만 진행됐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본 대회는 재단법인 양준혁야구재단이 사회취약계층에게 희망을 전달하자는 취지로 만든 이벤트 대회다. 올해 역시 주최자인 양준혁을 비롯해 이종범, 정민철, 조성환, 홍성흔 등 레전드부터 이정후, 박건우, 박세웅, 우규민, 유희관 등 현역 선수들과 이병진, 박지영, 배지현, 박철민 등 방송인까지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선공에 나선 종범신은 박철민(우익수, 연예인)-김성욱(포수, NC)-유희관(중견수, 두산)-김강률(지명타자, 두산)-엄상백(3루수, kt)-김지용(1루수, LG)-구창모(유격수, NC)-나경민(2루수, 롯데)-박종훈(좌익수, SK) 순의 이색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허경민(두산).
이에 양신은 박세웅(중견수, 롯데)-이정후(유격수, 넥센)-우규민(2루수, 삼성)-김세현(1루수, KIA)-이병진(3루수, 연예인)-신재영(좌익수, 넥센)-김대현(지명타자, LG)-류지혁(포수, 두산)-함덕주(우익수, 두산) 순으로 맞섰다. 선발투수는 김용의(LG).
자선야구대회답게 평소 정규시즌에선 볼 수 없었던 풍경이 연출됐다. 일단 포지션부터 파격이었다. 양준혁 이사장은 팬 서비스 차원에서 투수를 야수로, 야수는 투수로 배치하는 이색 라인업을 구성했다. 양 이사장은 “기존의 틀을 깨고 올스타전보다 더 재미있게 준비를 했다”라고 말했다.
그 결과 SK 투수 박종훈이 LG 외야수 김용의를 상대로 좌월 스리런포를 때려냈고, NC 투수 이민호 역시 김용의를 만나 달아나는 투런포를 치며 즐거움을 선사했다.
그 밖에도 투수 박세웅이 외야에서 뜬공 타구를 처리하는가 하면 투수 유희관은 타석에서 세리머니의 달인답게 이색 퍼포먼스로 경기장 분위기를 달궜다. 승패에 관계없이 모든 참가자들이 야구를 즐기며 라이온즈파크를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한편 MVP는 경기 도중 트레이드 해프닝으로 홈런 두 방을 맞은 김용의(종범신)와 함덕주(양신)가 선정됐다. 두 선수에게는 부상으로 골프 용품 세트가 주어졌다.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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