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SK가 3~4쿼터에 매서운 추격전을 펼쳤지만, 전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로 패했다. 올 시즌 2번째 2연패에 빠진 SK는 원주 DB에 1위 자리를 넘겨주며 전주 KCC와 공동 2위가 됐다.
SK는 전반에 브랜든 브라운의 골밑득점, 정영삼의 3점슛 등 내외곽에 걸쳐 전자랜드를 봉쇄하지 못했다. SK는 2쿼터까지 6개의 3점슛을 내줬고, 3쿼터 한때 격차는 17점까지 벌어졌다.
SK는 3쿼터부터 맹추격전을 펼쳤다. 애런 헤인즈가 3쿼터에만 16득점을 몰아넣으며 추격전을 개시했고, 브라운이 파울 트러블에 걸린 사이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까지 점차며 전자랜드를 압박한 것. 4쿼터 한때 격차는 2점까지 좁혀졌다.
하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이뤄지지 않았다. 4쿼터 막판 헤인즈의 야투가 연달아 빗나간 SK는 이후 반칙작전을 펼쳤지만, 전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헤인즈는 32득점 1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종료 후 "출발은 좋았는데, 1~2쿼터에 51실점했다. 이 부분을 극복하지 못했다. 최근 1~2쿼터 실점이 높다. 그 부분을 더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리바운드에서 강점을 보이려고 했는데, 그 부분도 아쉬웠다. 승부처에서 리바운드를 넘겨준 게 안 좋았던 부분"이라고 말했다.
문경은 감독은 이날 브라운에게 대량 실점하더라도 전자랜드의 3점슛은 봉쇄해야 승산이 있다고 봤다. 하지만 전반에 브라운에게 18실점했고, 3점슛도 6개 내줬다. 내외곽에 걸쳐 기세를 넘겨줬고, 결국 이 부분을 극복하지 못한 것.
문경은 감독은 "습관적으로 수비가 안으로 몰리는 경향이 있었다. 그래서 전반에는 안팎에 걸쳐 많은 실점을 했다. 어중간하게 협력수비를 했다. 후반에는 이 부분을 보완해서 어느 정도 좋아진 모습이었다"라고 말했다.
개막 7연승으로 시즌을 시작, 줄곧 1위 자리를 지켰던 SK는 이날 패배로 올 시즌 처음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문경은 감독은 "다음 경기까지 연패가 이어질 수 있는 위기다. 1~2쿼터 수비 변화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가 관건이다. 또한 공격이 너무 한쪽으로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김민수, 변기훈, 테리코 화이트도 득점을 더 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SK는 오는 6일 전주 KCC와의 홈경기에서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문경은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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