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10+득점'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슛 실패 후 수비 점검해야"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이기긴 했지만, 슛 실패 후 수비에 대해선 더 정비해야 한다."

전자랜드가 SK의 추격을 힘겹게 따돌렸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82-73, 9점차 승리를 따냈다. 2연패에서 탈출한 4위 전자랜드는 공동 2위 SK, 전주 KCC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브랜든 브라운(24득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 4스틸 4블록)이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정영삼(13득점 3점슛 3개 2리바운드 2스틸)도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전자랜드는 박찬희(12득점 6리바운드 2스틸), 조쉬 셀비(11득점 3어시스트), 김상규(11득점 8리바운드)까지 총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브라운의 골밑 활약과 원활한 3점슛을 묶어 기선을 제압한 전자랜드는 3쿼터 들어 위기를 맞았다. 3쿼터에 애런 헤인즈에게만 16실점한 것. 전자랜드는 4쿼터 한때 2점차까지 쫓겼지만, 4쿼터 막판 SK의 반칙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차곡차곡 넣어 접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유도훈 감독은 경기종료 후 "1~2쿼터는 우리 팀만의 스타일대로 잘 풀어갔다. 3쿼터에는 슛이 안 들어갔고, 이로 인해 상대에게 속공을 허용했다. 슛이 안 들어간 후 수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더 맞춰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유도훈 감독은 이어 "잠깐 헤인즈를 놓쳤지만, 그래도 1~2쿼터에는 헤인즈에 대한 국내선수들의 수비가 좋았다. 김상규가 득점에 가담을 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 차바위가 어제 급성맹장으로 수술했는데, 정영삼이 체력이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연패 탈출을 위해 노력해줬다"라고 덧붙였다.

[유도훈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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