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과연 파다르는 파다르였다.
우리카드 위비는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 빅스톰과의 3라운드 맞대결을 3-2 역전승으로 장식, 3연패에서 탈출했다.
역시 이날 경기에서 맹활약한 선수는 파다르. 파다르는 38득점을 폭발하면서 팀에 역전승을 안겼다.
이날 처버 가보르 주한 헝가리 대사를 비롯해 헝가리인 30여명이 장충체육관을 찾아 파다르를 응원했다.
파다르는 경기 후 "헝가리 분들이 와서 기분도 좋았고 동기부여도 더 됐다"라면서 "지난 경기에서는 웜업존에서 경기를 봤는데 그 역시 동기부여에 영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파다르는 허리 근육통으로 지난 삼성화재전에서 2득점에 그쳤으나 이날 경기에서는 달랐다.
무엇보다 고비마다 해결사 본능을 보여준 것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파다르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중요한 상황에 올라오는 것을 즐기고 있다. 동료들이 나를 믿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더 고맙게 생각하고 열심히 때리고 있다"면서 "나에게 올라올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더 집중하게 된다"고 말했다.
5세트 듀스 상황에서도 파다르의 결정력이 빛을 발했다. 파다르는 "별다른 비결은 없다. 5세트까지 갔는데 지면 기분이 좋지 않다. 120~130%로 때리는데 잘 먹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자신의 비중이 높아질수록 몸 관리 역시 화두가 될 수 있다. 파다르는 "컨디션은 단기적으로는 훈련량을 조절하면서 끌어올리고 있고 장기적으로는 비시즌에 어떻게 훈련하느냐가 결정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한국에 다시올 것이라 알았기 때문에 계속 몸 관리를 한 것이 유지하는 비결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파다르.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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