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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유승호가 데뷔 18년 만에 처음으로 '로맨틱 코미디'(이하 로코) 장르에 도전한다.
6일 첫 방송을 앞둔 MBC 새 수목드라마 '로봇이 아니야'(극본 김선미 이석준 연출 정대윤)를 통해서다. 외모에 재력까지 뭐 하나 빠지지 않는 완벽남인데 신종불치병인 인간 알레르기 환자라는 독특한 설정이 더해졌다. 유승호는 로봇을 연기하는 여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유승호의 로코 연기는 팬들이 가장 기대하고 기다려왔던 장르이기도 하다. 지난 7월 종영한 '군주-가면의 주인'에서 세자 이선 역으로 앳된 이미지를 벗고 깊고 성숙한 매력을 각인 시킨 만큼 배우 인생의 전환점에서 맞이한 첫 로코 도전이라는 의미가 부여된 셈이다.
'SF로코'로 차별화를 꾀하는 '로봇이 아니야'는 '그녀는 예뻤다' 'W'로 연타석 홈런을 날린 정대윤 감독이 연출을 맡아 더 기대를 받는다.
정대윤 PD는 '로봇이 아니야' 제작진을 통해 공개한 인터뷰에서 "유승호의 연기를 아역 때부터 봐 왔다"라며 "어떤 캐릭터를 연기해도 항상 진정성을 보여준다는 것이 최고의 장점인 것 같다"고 평했다.
특히 눈빛을 매력으로 꼽으며 "슬픔, 기쁨, 사랑, 유머를 대사 없이도 눈빛으로 녹여낼 수 있는 배우다. 민규에 딱 적역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정대윤 PD는 배우 박서준, 이종석 등 남자 배우들과의 호흡도 좋았다. 이종석은 'W'로 지난해 MBC연기대상에서 생애 첫 대상을 품에 안기도 했다. 믿고 보는 배우라 불러도 손색이 없는 유승호와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대목. 깊고 맑은 눈빛, 특유의 부드러운 목소리로부터 실려 나올 로코만의 대사도 관전 포인트다.
유승호와 호흡할 여주인공은 배우 채수빈이다. 열혈 청년 사업가 조지아 역으로 자신의 얼굴을 본떠 만든 AI를 대신해 로봇 연기 알바를 하게 된다.
6일 밤 10시 첫 방송 예정.
[사진 = MBC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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