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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야심 차게 내놓은 '강호동까스'와 '오므라이스'는 절로 입맛을 다시게 만든다. 방송 전 쏟아진 스포일러로 재미가 반감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멤버들의 웃음기 쏙 뺀 진지한 모습이 신선하다.
케이블채널 tvN '신서유기 외전-강식당'이 5일 첫 방송됐다. 식당 개업 준비 과정부터 빅사이즈 강호동까스까지 모두 베일을 벗었다.
'강식당'은 '윤식당'을 '신서유기'의 감성으로 풀어낸 패러디물로 '사장이 더 먹는' 콘셉트를 내걸었다. 지난 8월 종영한 '신서유기4'에서 멤버들이 소원으로 제안해 제작을 약속 받았다. 종목은 경양식이고 메인 메뉴는 '강호동까스'와 '오므라이스'다.
"평생 먹는 것만 한 사람"이라며 메인 셰프의 자격에 부담감을 토로하던 강호동은 '백선생' 백종원의 메뉴 개발 도움을 받아 절대 레시피를 완성했다. 은지원과 송민호는 음료부를 담당하게 됐다.
개업 하루 전 멤버들은 제작진을 손님으로 받아 실전처럼 음식을 내고 서빙을 연습했다. 숙소로 돌아와 남은 잔업은 30인분의 강호동까스를 위한 고기손질. 멤버들이 힘을 합치고도 새벽 4시에나 끝마쳤을 만큼 고된 준비과정이었다.
'강식당'이 개업하고 순식간에 만석이 됐다. 긴장한 강호동도 "침착하자"는 말을 되뇌며 메인 셰프로서의 역할에 차분히 빠져들어갔다. 오픈 일인 만큼 멤버들이 우왕좌왕했다. 실수가 쌓이자 서로 예민해져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손님들은 강호동까스의 비주얼에 한번, 맛에 한번 더 놀라며 만족감을 표출했다. 맛 평가를 전해 들은 강호동은 그제서야 가슴을 쓸어 내렸다. 하지만 강호동은 강호동까스 4개 만에 '강식당'의 무게를 실감하며 혀를 내둘렀다. '강식당'의 남은 항해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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