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SK가 총 14번의 동점, 13번의 역전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연패 탈출에 성공, 단독 1위가 됐다.
서울 SK는 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94-81로 승리했다.
애런 헤인즈(37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가 팀 공격을 이끌었고, 김민수(14득점 6리바운드)도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최준용(15득점 11리바운드)은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SK는 원주 DB를 0.5경기차로 밀어내며 단독 1위로 복귀했다. 더불어 지난 2015년 3월 3일부터 이어지고 있는 KCC전 홈 연승 행진을 ‘8연승’으로 늘렸다. 반면, KCC는 올 시즌 최다인 8연승에 실패, 공동 1위에서 단번에 3위로 내려갔다. 4위 인천 전자랜드와의 승차는 1.5경기가 됐다.
SK는 1쿼터에 7명이 득점을 올리는 등 고른 득점분포를 보여 기선을 제압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18-6으로 압도적 우위를 점한 게 원동력이었다. SK는 이를 바탕으로 변기훈, 김민수 등이 4개의 3점슛을 합작했다. 다만, 이정현에게 버저비터를 허용한 것은 ‘옥에 티’였다.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23-22였다.
SK는 2쿼터에도 접전을 이어갔다. 2쿼터에만 총 7번의 역전, 6번의 동점을 주고받는 팽팽한 승부였다. SK는 2쿼터에도 고른 득점분포 속에 헤인즈가 7득점을 집중시켰지만, 안드레 에밋에 대한 수비가 원활하지 않아 주도권을 넘겨줬다. SK는 에밋에게만 12실점, 46-47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도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SK는 3쿼터 중반 이후부터 흐름을 되찾았다. 헤인즈가 꾸준히 득점을 쌓던 SK는 최준용과 정재홍이 속공을 합작해 재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나온 테리코 화이트의 돌파까지 더해 격차를 5점으로 벌리며 3쿼터를 끝냈다.
3쿼터 막판의 흐름은 4쿼터까지 이어졌다. 헤인즈가 연달아 골밑을 파고들며 KCC에 찬물을 끼얹은 SK는 변기훈까지 3점슛을 터뜨려 KCC의 추격권에서 달아났다. 경기종료 1분여전 격차를 9점으로 벌린 헤인즈의 중거리슛은 쐐기득점과 같았다.
SK는 오는 8일 고양 오리온과의 원정경기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KCC는 9일 원주 DB와의 홈경기에서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애런 헤인즈(상), 김민수(중), 최부경(하). 사진 = 잠실학생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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