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SK가 1위 싸움에서 웃었다. 덕분에 연패 사슬을 끊으며 단독 1위의 기쁨도 맛봤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94-81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SK는 원주 DB를 0.5경기차로 밀어내며 단독 1위로 복귀했다.
SK는 전반 리바운드 싸움에서 27-12의 압도적 우위를 점했지만, 오히려 1점차(46-47)로 뒤처지며 전반을 마쳤다. 이정현에게 3개를 허용하는 등 7개의 3점슛을 내준 게 화근이었다. 또한 속공도 단 1개 나왔다. 하승진에 맞서는 SK의 강점인 속공 전개가 원활하지 않아 주도권을 넘겨준 셈이다.
하지만 SK는 3쿼터 막판부터 주도권을 되찾았다. 헤인즈가 꾸준히 득점을 쌓은 가운데 3쿼터 초반까지 부진했던 테리코 화이트도 지원사격한 것. 3쿼터를 66-61로 마친 SK는 4쿼터에 나온 변기훈의 3점슛, 헤인즈의 돌파 등을 묶어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SK는 애런 헤인즈(37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가 양 팀 통틀어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김민수(14득점 6리바운드)도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최준용(15득점 10리바운드)은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종료 후 "3연패 위기였는데 이겨서 좋다. 경기 초반 풀코트 프레스로 5대4 공격을 하려고 했다. 공격은 나름 괜찮았는데, 전반 실점이 높았다. 리바운드 싸움 우위를 점했지만, 실책도 7개 나와서 어렵게 시작했다. 3~4쿼터에는 팀의 강점인 속공이 나왔다"라고 말했다.
SK는 최준용이 이날 양 팀 통틀어 유일하게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또한 3점슛도 2개 모두 성공시켰다. 다만, 4쿼터 종료 직전 상대와 연달아 신경전을 펼친 부분은 '옥에 티'였다. 문경은 감독이 꼬집은 부분이기도 했다.
문경은 감독은 최준용의 경기력에 대해 "슛 찬스나면 던지라는 얘기를 했다. 첫 3점슛이 들어가며 보기드문 2연속 3점슛도 나왔다. 안팎에서의 공격을 선택하는 것에 대해 신경쓰라는 얘기도 했다. 그동안 외곽에서만 있었는데, 오늘은 미스매치에 잘 대응했다"라고 말했다.
문경은 감독은 이어 최준용과 KCC 선수들의 신경전에 대해 "팀을 대표하는 선수고, 홈경기다. 상대가 아무리 거칠게 나온다 해도 그런 모습을 보이지 말라고 했다. 아직 젊은 선수니 앞으로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문경은 감독. 사진 = 잠실학생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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