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대전 이후광 기자] “나만의 루틴이 팀에 녹아들고 있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삼성화재 블루팡스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최근 2연승을 달리며 선두 삼성화재의 12연승을 저지했다. 시즌 8승 5패(승점 25) 2위로 선두 삼성화재와의 격차는 5점이 됐다.
신영석-김재휘의 높이 속에 외국인선수 안드레아스가 제 역할을 해낸 한판이었다. 안드레아스는 65.38%의 높은 공격 성공률과 함께 팀 내 최다인 20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도 경기 후 “안드레아스가 외국인선수 역할을 제대로 해줬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안드레아스는 경기 후 “삼성이 수준 높은 배구를 하고 있다. 11연승을 달릴 만 했다. 그러나 우리가 준비를 잘해서 연승을 저지할 수 있었다.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안드레아스는 경기 전 최 감독에게 외국인선수로서 좀 더 책임감을 가져달란 당부를 들었다. 이에 대해선 “감독님이 말씀하신대로 스스로 외국인선수 역할을 인지하고 있고, 감독님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의 팀으로 적응을 하고 모든 선수들이 다 같이 팀플레이를 할 수 있어야 한다. 나도 거기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라고 답했다.
안드레아스는 끝으로 “경기 전에 항상 나만의 루틴이 있다. 그 부분이 팀플레이와 맞아 들어가는데 시간이 필요했다. 갑작스럽게 팀에 들어와 초반에는 적응에 힘들었지만 이제 시간이 지나면서 녹아들고 있다. 장점이 나오고 있어 앞으로 더 좋아질 것 같다”라고 향후 선전을 다짐했다.
[안드레아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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