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밸런스가 좋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넣어야 한다."
삼성생명 박하나가 6일 신한은행과의 원정경기서 15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슛 감각이 썩 좋지 않았으나 3점포 2개를 터트렸다. 리바운드와 어시스트에 적극 가담, 팀 오펜스를 이끌었다.
박하나는 "2연패를 했는데 긴 연패를 하지 않고 끊어서 다행이다. 선수들이라면 부상이 있다. 시즌 직전 2주 정도 쉬고 시즌에 들어왔다. 경기를 치를수록 몸이 힘들더라. 100%는 아니지만, 조금씩 올리려고 한다. 슛 밸런스가 좋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넣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슛 컨디션 약화에 대해 "찬스는 많이 난다. 슛을 던질 때 마음이 부진할 때와 잘 할 때 다르다. 경기를 하면서 흐름대로 하면 밸런스가 잡힌다. 조금의 부담을 받으면 같은 찬스에도 다른 마음가짐으로 임하게 되면서 슛 적중률이 차이가 있다"라고 말했다.
토종 에이스로서 책임감이 있다. 박하나는 "내가 해야 한다는 생각에 힘이 들었다. 토마스에게 말을 하지는 않지만, 미국에서 와서 이기겠다고 뛰는데 국내선수들이 너무 부진해서 답답했다. 작년 멤버 그대로 올 시즌을 준비했는데 부상자가 많아서 연습을 많이 하지 못했다. 모든 선수가 손발을 맞춰가는 게 중요하다. 책임감을 갖고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팀 분위기에 대해 박하나는 "가벼운 분위기는 아니지만, 분위기가 좋지 않으면 한없이 빠지게 된다. 최대한 긍정적으로 잘 하고 있다. 부상자가 많은 건 안타깝긴 하다. 분위기를 살려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삼성생명이 경기력을 끌어올리면 KB, 우리은행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박하나는 "토마스도 그렇고 국내선수들도 조금씩 더 해주면 상위권 팀들과도 좋은 활약을 해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하나.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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