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스탠튼의 결정이 5명의 선수에게 극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MLB 네트워크 존 모로시는 7일(이하 한국시각)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결정이 특히 5명의 선수에게 극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5명의 선수는 J.D. 마르티네스, 앤드류 맥커친, 에릭 호스머, 마이크 무스타커스, 웨이드 데이비스다.
우선 존 모로시는 스탠튼 트레이드 진행 상황에 대해 간략하게 언급했다. 그는 "마이애미는 샌프란시스코, 세인트루이스와의 트레이드에 큰 틀에서 합의했는데, 스탠튼에겐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탠튼의 첫번째 선택은 마이애미가 지난 화요일에 접촉한 고향팀 LA 다저스다. 마이애미와 다저스의 대화가 이어지는 한, 스탠튼은 다른 팀과의 트레이드를 승인하는 것을 주저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스탠튼 트레이드에 가장 가까운 팀은 샌프란시스코와 세인트루이스다. 그러나 미국 언론들은 스탠튼이 원하는 팀은 LA 다저스라고 꾸준히 보도했다. 결국 스탠튼이 결단을 내려야 하는데, LA 다저스와 마이애미가 대화를 이어가는 한 다저스행을 포기하는 게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런 상황서 모로시는 스탠튼의 결정이 5명의 선수의 거취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봤다. 마르티네스에 대해 모로시는 "30세의 마르티네스는 스탠튼의 생산성을 밀접하게 닮은 FA다. 지난 4년간 풀타임 외야수 중 마이크 트라웃, 스탠튼에 이어 OPS+ 3위를 차지했다"라면서 "주목할 것은 보스턴이 스탠튼 트레이드에 대해 관여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계속해서 샌프란시스코를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스탠튼이 샌프란시스코로 가지 않으면 마르티네스를 원하는 구단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맥커친에 대해 모로시는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오프시즌에 피츠버그와 맥커친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스탠튼을 놓칠 경우 샌프란시스코는 맥커친에 대한 연구를 강화할 수 있다, 단기계약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려고 하는 토론토도 호세 바티스타를 대체하기 위해 맥커친 확보에 나설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스탠튼을 놓치면 맥커친 영입을 시도할 수 있다는 뜻이다.
호스머에 대해 모로시는 "만약 세인트루이스가 스탠튼의 계약금으로 수백만달러를 지불할 의향이 있다면, 호스머를 영입할 자격도 있다. 보스턴도 마찬가지다. 호스머는 스탠튼과 비슷한 방식으로 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2018년에 컨텐더를 노리는 팀은 그를 뒤쫓을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세인트루이스가 스탠튼 영입에 실패할 경우 호스머를 노려도 된다는 뜻이다.
무스타커스에 대해 모로시는 "무스타커스의 전망은 스탠튼과 연관됐다. 세인트루이스와 샌프란시스코가 파워를 갖춘 코너 외야수를 보강하지 못하면 시선을 3루에 옮길 수 있다. 스탠튼 거래에 연관되지 않은 LA 에인절스는 무스타커스를 바라보는 팀이다. 현재 오타니 쇼헤이에게 포커스를 맞추고 있지만, 관심이 있다. 뉴욕 양키스도 무스타커스 영입의 또 다른 주자다"라고 밝혔다. 세인트루이스와 샌프란시스코가 스탠튼 영입에 실패할 경우 무스타커스로 눈을 돌릴 수 있다는 뜻이다.
끝으로 데이비스에 대해 모로시는 "데이비스는 의심의 여지 없이 스탠튼이 샌프란시스코에 가기를 바란다. 그럴 경우 세인트루이스가 데이비스와 사인을 할 수 있다. 그럴 경우 지구 라이벌 시카고 컵스를 견제할 수 있다. 컵스는 데이비스의 높은 가격에 가까이 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세인트루이스가 스탠튼을 데려가지 못하면 불펜 보강에 집중할 것이고, 데이비스에게 유리한 상황이 조성될 수 있다는 뜻이다.
스탠튼 행보에 따라 다른 FA들, 트레이드 시장에 나올 수 있는 선수들의 거취가 결정될 듯하다.
[스탠튼.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