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토스 끝이 죽었다.”
한국전력 빅스톰은 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한국전력은 최근 2연패에 빠지며 시즌 5승 9패(승점 18) 단독 5위에 머물렀다.
펠리페가 25점으로 분전했지만 전광인-김인혁 등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미비했다. 전광인은 9득점, 김인혁은 1득점에 그쳤다. 세터 이호건의 불안한 토스 역시 패인으로 작용. 아울러 상대보다 15개의 범실을 적게 하고도 경기를 내준 부분이 뼈아프게 다가왔다.
한국전력 김철수 감독은 경기 후 “1세트를 리듬 좋게 출발했는데 2세트부터 이호건의 토스 끝이 죽어서 공격수들을 살리지 못했다. 아무래도 끝이 죽으니까 블로킹에 걸리는 등 상대 수비에 막혔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2세트부터는 자멸했다. 세터는 힘들게 토스해야 공격수들이 편하게 때리는데, 토스에서 실수가 나오면 공격이 이뤄지지 않는다. 자신감 있게 하라고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실력이 어제 연습 때의 반도 못 나왔다. 토스의 타이밍이 안 맞았다. 이호건과 이야기를 나눠 봐야 할 것 같다. 연습 때처럼 하면 지더라도 할 말이 없는데…”라고 아쉬움 속에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김철수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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