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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배우 박해미 남편 황민이 박해미와의 첫 만남을 전했다.
7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이하 '마이웨이')에서는 배우 박해미가 이혼으로 생이별 후 재혼 뒤 큰아들과 함께 살기까지의 인생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날 박해미는 남편 황민에 "결혼 23년 차다. 후회하냐. 요즘 황혼 이혼도 많지 않냐"라고 물었고, 남편은 "당신은 있다고 하지 않았냐. 박해미가 조심하라고 하더라"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남편은 "24년 전에 아무것도 모를 때 만났다"라며 첫 만남을 회상했고, 박해미는 "남편을 처음 만났을 때 털이 보송보송한 청년이었다. 쑥스러워서 어쩔 줄 몰라하더라. 그 당시 나의 나이가 보이지 않았던 거다. 자기의 느낌으로 한 여자를 본 거다. 나중에 나한테 뒤통수를 맞았다. 이혼의 아픔이 있는 줄 몰랐던 거다. 그런데 본인이 좋다고 아직까지 순수하게 내 옆에 있어주니까 고맙다"라고 전했다.
이에 남편은 "나보다 연상인 줄도 몰랐다. 한 번 결혼 경험이 있는 줄도 몰랐다. 어느 날 작정했는지 녹화장에 같이 가자고 하더라. 그날 녹화장에서 처음 들었다. 일부러 들으라고 날 데리고 간 거였다"라며 "녹화가 끝나고 차를 타고 가는데 옆에서 계속 울더라. 그때 두 가지 얘기를 했다. '최고의 스타가 되게 해줄게'와 '큰 아들이랑 같이 살 게 해줄게'라고 했다. 그 당시에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혈기왕성했던 24살에 그런 말을 했다. 지금 와서 보면 내 몫은 다 한 거 같다"라고 답해 사랑꾼의 면모를 보였다.
그러자 박해미는 "(남편이) 나보다 더 본인 아들로 생각한다. 나는 아이들에게 애정 표현을 과하게 안 한다. 한국에 친구가 없다 보니 아들들이 친구이자 응원군인 거다. 그래서 항상 함께하려고 노력한다. 큰아들도 아빠의 외로움을 안다. 참 잘 맞는다.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사진 = TV조선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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