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도루왕’ 디 고든이 시애틀로 이적한다. 더불어 고든은 새로운 포지션에서 새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디 애틀랜틱’의 켄 로젠탈을 비롯한 현지언론들은 8일(한국시각)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활약한 디 고든이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하게 됐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1대3 트레이드다. 시애틀에서는 닉 네이더트, 로버트 듀거, 크리스토프 토레스 등 3명의 유망주가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게 됐다.
2011년 LA 다저스에서 데뷔한 고든은 2015시즌부터 3시즌 동안 마이애미에서 활약했다. 통산 711경기에서 타율 .293 출루율 .329 278도루를 기록했다. 2014~2015시즌에 이어 2017시즌에도 도루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2016시즌에는 금지약물 복용으로 징계를 받은 바 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시애틀의 고든 활용도다. 고든은 2루수가 주 포지션이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많은 523경기에서 2루수를 맡았다. 종종 유격수를 소화하기도 했다. 로빈슨 카노, 진 세구라가 있는 시애틀에서는 중복 자원인 셈이다.
시애틀은 고든을 중견수로 활용한다는 방안이다. 고든이 지닌 빠른 발이라면, 적응 여하에 따라 중견수로 폭넓은 수비범위를 보여줄 수도 있다는 계산이 섰기 때문에 내린 선택으로 보인다.
한편, 고든은 2016년초 마이애미와 5+1년 연장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20년까지 계약이 보장되며, 2021시즌에는 1,400만 달러(약 153억원)가 옵션으로 걸려있다. 바이아웃을 통해 이적하게 되면 1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디 고든.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