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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2017 KBS 연예대상 개최가 무산됐다. 2002년 시상식이 만들어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8일 방송관계자에 따르면 KBS는 논의 끝에 올해 KBS 연예대상을 개최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지난 9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총파업 여파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KBS 새노조)는 지난 9월 4일부터 방송 공정성과 독립성, 자율성 침해에 대해 반발하며 현 경영진 퇴진을 목표로 총파업을 진행 중이다. KBS노동조합(KBS 1노조)은 11월 10일 파업을 잠정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했으나, KBS 새노조는 파업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대다수의 실무 PD들이 KBS 새노조에 속해 있는 만큼, 예능프로그램 결방과 파행은 계속되는 상황이다. KBS 연예대상 개최 무산도 이 연장선상에 있다. KBS 예능프로그램의 결방이 4개월 가까이 이어지고 있고, 현실적으로 시상식을 준비할 수 있는 인력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파업이 종료되지 않을 경우, 시상식이 열린다 해도 제작진이 대거 불참하는 반쪽 행사가 될 가능성이 컸다.
한편, KBS는 2017 KBS 연기대상과 가요대축제 만큼은 부장급 인력과 외부 인력으로 개최한다는 입장이다. KBS 가요대축제는 오는 29일, KBS 연기대상은 오는 31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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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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