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최창환 기자] 고양 오리온 단신 외국선수 저스틴 에드워즈가 또 다시 존재감을 발휘했다.
에드워즈는 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교체멤버로 출전, 27분 25초 동안 23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1블록으로 맹활약했다. 비록 오리온은 87-94로 패했지만, 에드워즈의 존재감만큼은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에드워즈는 지난 5일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예열을 마친 바 있다. 연장전에서만 15득점을 올리는 등 41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로 맹활약하며 오리온을 승리로 이끈 것.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애초 생각한 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3점슛도 헝가리, 이탈리아리그에 있을 때 나쁘지 않은 모습이었다. 팀에 합류한지 얼마 안 되는 만큼,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에드워즈는 추일승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SK를 상대로도 존재감을 과시, 삼성전의 활약이 ‘반짝’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보였다.
1쿼터 중반 투입돼 돌파를 연달아 성공시킨 에드워즈는 리바운드 싸움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모습까지 보여주며 오리온의 기선 제압을 이끌었다.
2쿼터에 잠시 숨을 고른 에드워즈는 3쿼터에 다시 폭발력을 발휘했다. 덩크슛을 1차례 성공시키는 등 12득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집중시킨 것. 덕분에 오리온은 67-64, 재역전에 성공하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에드워즈가 애런 헤인즈, 김민수, 최부경 등 SK의 ‘장대숲’을 휘젓자 고양체육관의 데시벨도 최고조에 달했다.
에드워즈는 4쿼터에 11초 출전에 그쳤다. 외국선수가 1명만 뛸 수 있는 상황서 오리온은 버논 맥클린의 높이를 택한 것. 오리온은 4쿼터 막판 헤인즈 봉쇄에 실패해 연장전에 돌입했고, 에드워즈의 활용도는 이후에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결국 오리온은 접전 끝에 패했다. 하지만 에드워즈가 활약을 이어갔고, 발목부상에서 돌아온 허일영도 3점슛 3개 포함 11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오리온이 향후 순위싸움에 충분히 변수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일전이었다.
[저스틴 에드워즈.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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