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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손연재가 ‘백조클럽’에 합류했다.
8일 밤 방송된 KBS 2TV ‘백조클럽-발레교습소’에서 히든 멤버이자 6번째 단원으로 체조 요정 손연재가 등장했다.
이날 손연재는 자신이 지난 2015년 갈라쇼에서 선보였던 ‘에스메랄다’ 공연으로 멤버들과 첫인사를 했다. 손연재의 무대를 본 멤버들은 “멋있다”, “귀여워”라며 감탄했다. 왕지원은 “정말 연예인을 본 느낌?”이라며 “그 분이 제 앞에서 발레를 하는데 보면서 놀라움의 연속이었던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오윤아는 “열정으로 똘똘 뭉친 한 명이 들어왔으니 죽기 아니면 살기로 해야겠다”며 자신을 다잡았다.
손연재는 제작진과의 미팅에서 “제가 다섯 살 때 리듬체조를 시작했는데 7살때부터 10~11살까지 유니버셜 발레단을 다녔다. 그렇게 다니다 둘 중 하나를 골라야 되는 시점이 있어 리듬체조를 골랐다. 워낙 발레를 좋아했다”고 밝혔다.
이후 손연재의 집이 공개됐다. 손연재는 집에서 발레 공연 영상을 보며 “진짜 예쁘다”며 감동한 모습을 보였다.
손연재는 “공연하는 영상이나 이런 걸 보면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든다. 비록 몸은 좀 아파서 잘 안 움직여져도, 아마 무대에 섰던 분들은 아실 텐데 공연 준비를 해서 그 몇 초의 순간에 느끼는 감정을 ‘내가 평생 안 느끼면서 살 수 있을까’라고 생각을 했을 때 ‘없다’라고 생각 했었다”며 “공연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손연재는 굳은 몸을 풀기 위해 리듬체조부 연습실을 찾았다. 지난 1년동안 리듬체조를 아예 안 했다고. 손연재는 “예전에는 전혀 힘들이지 않고도 됐던 것들이 안 됐다. ‘사람의 몸이 1년 사이에 변하는구나’를 느꼈다”고 고백했다.
비록 1년 동안 리듬체조를 하지 않고, 현역 시절보다 몸은 굳었지만 손연재는 손연재였다. 5년 동안 하지 않았던 아라베스크에는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애티튜드 턴을 완벽히 소화해냈다. 스스로도 “나 뭐야? 나 왜 이렇게 잘 돌아”라며 “나 (리듬체조) 다시 해야 하나봐”라고 감탄할 정도.
손연재는 준비된 ‘백조클럽’ 멤버나 다름없었다. 손연재는 “(리듬체조와 발레가) 다르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희는 항상 본운동 시작하기 전 한 시간에서 두 시간 정도 발레를 하고 시작한다. 물론 전형적인 발레 동작들은 아니고, 거기에 기본을 둬 심화시켜 리듬체조에 맞는 동작들을 했다. 발레리나들이 몸 풀고 토슈즈를 신는다면 저희는 후프나 볼, 곤봉을 드는 그런 개념으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손연재의 발레를 향한 애정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저는 정말 발레를 좋아하고 발레 음악을 정말 좋아한다. 발레리나들이 솔로 공연을 하지 않나. 토슈즈만 내가 신을 수 있었다면, 저런 무대에 한 번쯤 서보면 정말 행복하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정말 발레리나처럼 할 수는 없어도 ‘토슈즈 신고 발레를 했다’라고 생각할 정도로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전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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