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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충 이후광 기자] “양효진-김세영, 믿고 가는 조합이다.”
현대건설은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2연패에서 탈출하며 선두 도로공사를 승점 2점 차로 추격했다. 시즌 8승 4패(승점 24) 2위.
높이의 우위가 만든 승리였다. 양효진이 중앙에서 팀 내 최다인 20득점(공격 성공률 51.85%)을 올렸고, 엘리자베스와 황민경이 사이드에서 22점을 합작하며 힘을 보탰다. 2세트 초반 승기를 가져온 김세영의 중앙 활약도 효과 만점이었다. 현대건설은 블로킹에서 16-3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은 경기 후 “지난 IBK기업은행전 끝나고 경기를 복기하면서 하이볼 공격 성공률 이야기를 나눴다. 엘리자베스와 황연주가 공격 성공률을 높여야 하고, 엘리자베스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다행히 엘리자베스가 오늘은 적극적으로 가담, 센터에서 훨씬 더 좋은 성공률이 나왔다”라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이어 엘리자베스에 대해 “처음에는 공을 겁내지 않고 때렸는데 최근에는 조심스럽게 맞춰 때려서 걱정됐다. 오늘은 과감하게 때리며 활약했다. 이에 다른 선수 쪽에서 성공률이 많이 나왔다”라고 흡족해했다.
이 감독은 블로킹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 감독은 “지난 시즌보다 올 시즌 블로킹이 더 잘 나오고 있다. 블로킹에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있다. 김세영-양효진은 믿고 가는 조합이다”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센터 이외에 다른 부분을 채워가고 있다. 이다영 세터가 첫 시즌이고, 좀 더 활용이 필요하다. 사이드 공격도 시즌 초반처럼 살아나야 한다”라고 보완점을 설명했다.
끝으로 양효진 활약에 대해선 “처음에는 대표팀에서 부상을 당하고 와 몸을 만드는 과정이었다. 초반에 힘들어했다”라며 “체력적 부분이 보완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은 몸이 많이 올라와 있는 상태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비중이 커서 사이드 공격수 비중이 줄어든다고 생각한다. 양효진이 자기 기량을 충분히 발휘해야 하고 사이드에서 양효진을 좀 더 도와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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