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일본 도쿄 안경남 기자] 부상으로 중국전에 결장한 신태용호 공격수 이근호(32,강원)가 컨디션 회복을 마치고 북한과의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출격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웨스트훈련장에서 회복 훈련을 실시했다. 전날 중국전을 선발로 뛴 11명과 재활 중인 수비수 김민재(전북)를 제외한 12명이 토니 그란데 수석코치와 하비에르 미냐노 피지컬코치, 차두리 코치의 지휘 아래 컨디션을 점검했다.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근호는 “훈련을 하고 있다. 울산 전지훈련 때 살짝 무리가 와서 코칭스태프의 배려로 쉬었다”며 부상 방지 차원에서 중국전을 뛰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100% 정상적인 컨디션이라고 말할 순 없지만 통증이 있진 않다. 잘 준비해서 남은 두 경기에 나가면 최선을 다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중국전을 밖에서 지켜본 이근호는 “좋은 점도 있었고, 안 좋은 점도 있었다. 이른 시간 실점하면서 버티지 못했는데 빠르게 동점을 만들고 역전한 건 긍정적이다. 하지만 분위기를 탔을 때 추가골을 넣지 못한 건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제 남자 대표팀은 오는 12일 북한과 2차전을 치른다. 전날 북한과 일본의 경기를 관전한 이근호는 “수비할 때 전 선수가 내려서서 밀집하게 수비는 것을 봤다. 그리고 후반에는 역습의 속도가 빠르다고 느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역습으로 나올 때 역으로 차단하면 빈틈이 생길 것이다. 빠르게 공격을 전환해야 한다. 남은 두 경기 승리를 위해 분위기를 밝게 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덧붙였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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