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일본 지바 안경남 기자] 북한 여자 축구 김광민 감독이 8개월 전 평양에서 한국과 무승부를 거둔 아픔을 갚아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북한은 11일 오후 일본 지바의 소가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한국과의 2017 동아시아연맹(EAFF) E-1 챔피언십 여자축구 2차전에서 전반 17분 터진 김윤미의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북한은 중국, 한국을 연파하고 2승을 달렸다.
반면 한국은 일본, 북한에 연패하며 우승이 물거품 됐다.
경기 후 김광민 감독은 “성공적인 경기였다”며 “지난 4월 평양에서 한국과 무승부를 거둔 후 다시는 그런 경기를 되풀이하지 말아야겠다는 각오로 8개월 동안 열심히 훈련했다. 그 결과 이전보다 더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4월 평양에서 한국과 1-1로 비기며 안방에서 자존심을 구겼다.
김광민 감독은 “북한 선수들에게 4월은 굉장히 아픈 기간이었다. 선수들이 이를 위해 능력을 끌어올리려고 훈련을 열심히 했다. 열의를 보여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아픔을 되풀이해선 안 된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나섰다. 한 골은 성에 차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한국 선수들이 4월과는 다른 모습이었다”고 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