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일구회가 선정한 올 시즌 최고의 투수, 타자는 양현종(KIA 타이거즈)과 최정(SK 와이번스)이었다.
양현종과 최정은 12일 오전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7 휘슬러 코리아 일구상 시상식에서 최고 투수와 최고 타자에 각각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양현종과 최정은 연말 그 누구보다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올 시즌 활약에 힘입어 각종 시상식의 최고 투수, 타자상을 휩쓸고 있기 때문. 일구상 수상자 선정위원회도 양현종과 최정을 최고의 투수, 타자로 선정하는데 이의가 없었다.
양현종은 올 시즌 31경기 20승 6패 평균자책점 3.44를 남기며 생애 최고의 시즌을 치렀다. 이어진 한국시리즈에서도 맹활약하며 정규시즌 MVP와 한국시리즈 MVP를 동시에 석권했다. 양현종은 지난 2014년에도 일구상 최고 투수상으로 선정된 바 있다.
양현종은 수상 후 "큰 상을 주신 일구회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 난 항상 상을 받을 때 팀을 대표로 받는다는 생각이다. 프런트, 감독님이 뒤에서 잘 지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감사한 분들이 너무 많다. 그래도 부모님께 제일 감사드린다. 새벽마다 기도를 해주신다.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해 보탬이 될 수 있는 겸손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최정의 활약도 강렬했다. 최정은 130경기 타율 .316 136안타 46홈런 113타점으로 2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다. 오는 13일 열리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루수 부분 수상이 유력하다.
최정은 수상 후 "대선배님들께 인정받은 상이 기분이 좋다. 선배님들 덕분에 후배들이 행복하게 야구를 하고 있어 감사드린다. 나도 후배들에게 더 좋은 선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내년 시즌 박병호와의 홈런왕 경쟁에 대해선 "많이 받은 질문이다. 나는 비교가 안 되는 타자다. 그냥 열심히 하겠다"라고 겸손한 답변을 했다.
[양현종(첫 번째), 최정(두 번째).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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